REUTERS 아드난 아비디
2021년 7월6일(현지시각) 낮 최고기온이 섭씨 41도까지 올라간 인도 뉴델리에서 한 소년이 물탱크차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물에 머리를 식히고 있다. 인도 북서부 지역은 6월30일 최고기온이 44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은 폭염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아라비아해 건너 이라크는 50도 넘는 유례없는 폭염에 바그다드 등 주요 도시가 공휴일을 선포하고 휴무에 들어갔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은 중동과 서아시아뿐 아니라 북반구 곳곳을 달구고 있다. 6월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25도인 캐나다 밴쿠버는 6월29일 최고기온이 49.6도까지 달아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폭염으로 일주일 동안 700여 명이 숨지고 산불 240여 건이 발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알려진 북극권의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는 6월20일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 세계기상기구(WMO)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전례 없는 폭염이 2100년까지 매년 나타날 것을 우려하며 세계 각국에 대응책을 촉구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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