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호르헤 카브레라
허리케인 ‘요타’가 강타한 온두라스 마르코비아에서 11월18일(현지시각) 가방을 멘 어린이가 물에 잠긴 도로를 벗어나려고 자전거를 끌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온두라스 재난대책위원회는 이날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 요타가 통과하며 42곳의 강과 지류가 범람해 31개 도로가 침수됐다. 주택 7천여 채가 물에 잠겼고, 35만여 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온두라스는 허리케인 ‘에타’가 지나간 지 2주도 안 돼 또다시 허리케인 피해를 봤다.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은 벌써 30개로, 2005년의 28개를 넘어 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발생이 예상되는 허리케인 수에 맞춰 알파벳 A부터 W까지 21개 이름을 준비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9월18일 마지막 이름 윌프레드(Wilfred)를 사용한 뒤 그리스어 알파벳을 허리케인 이름에 붙이고 있다. 최근 지구 가열화(Heating)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허리케인의 에너지원이 풍부해져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위력도 강해진다는 분석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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