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사이먼 도슨
영국 총리 관저 ‘수석 수렵보좌관’ 래리가 10월19일(현지시각) 런던 다우닝가 관저 앞에서 하품하고 있다. 영국 뉴스 전문 채널 이 관저를 배경으로 생방송을 하던 중 큰 쥐가 지나가는 장면이 보도된 뒤, 2011년 동물보호소에 있던 래리가 쥐를 잡는 임무를 맡아 다우닝가에 입성했다. 2016년 총리 관저와 이웃한 외무성에 길고양이 출신 파머스턴이 외무성 수렵보좌관에 임명되면서 래리와 경쟁 관계를 이뤘다. 하지만 파머스턴은 2020년 8월 외무성이 발표한 서한을 통해 “각국 외교 인사들의 대화를 들었던 삶에서 물러나 이젠 나무나 탈 것”이란 사퇴의 변을 밝힌 뒤 은퇴했다.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고양이를 키운 것은 1920년대 시작된 전통이다. 세계 대공황 여파로 정부 살림이 어렵던 1929년, 재무장관에게 “내무부 고양이 사육 비용을 하루 1펜스로 제한하자”고 한 제안이 담긴 정부 기록이 남아 있다. 최근 수렵보좌관 사육 비용은 연간 100파운드(약 15만원)로 알려졌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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