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금은 괴로워아까시나무에 내려앉은 흰꼬리수리(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제243-4호)의 휴식은 오래가지 않았다. 먹잇감을 찾다 지쳐 날개를 접은 지 15분쯤 지나자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덩치가 훨씬 작은 큰부리까마귀 두 마리가 자기 구역에 들어온 포식자를 공격해 쫓아내려...2023.03.16 15:21
거품 가득한 지구 생명줄‘강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인 2023년 3월14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부리강가강에서 한 가족을 배에 태운 사공이 거품이 가득한 강을 노를 저어 건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도시에서 발생하는 6만㎥의 독성 폐기물이 강에 버려지는 부리강가강이 세계에서 가장...2023.03.16 14:59
수요일의 분노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023년 3 월 15 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역사왜곡과 굴욕외교를 규탄하고 있다 . 이날 집회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독일, 일본 등 외국...2023.03.16 14:33
조심하세요, 노란색 ‘꽃멀미’노란 봄꽃이 튀밥처럼 터져 온 마을을 뒤덮었다. 지리산 노고단 아래 자리잡은 산비탈 마을, ‘산수유마을’ 풍경이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선 ‘구례산수유축제’가 4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산수유꽃이 기회를 벼른 듯 상위마을, 하위마을, 반곡마을,...2023.03.16 14:32
미래의 나는 어디대규모 대면 채용박람회가 2023년 3월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뒤 4년 만에 처음이다.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사진 찍거나 살펴보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현장에 마련한 산...2023.03.02 15:03
아이언맨이 구하지 못한 아기목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난파해 숨진 이주민들의 합동장례식이 열린 2023년 3월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크로토네 팔라밀로네 체육관에서, 한 유족이 작은 관 위에 엎드려 통곡하고 있다. 수습된 주검 67명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다. 생존자들은 “이 배에는 태어난 지...2023.03.02 14:57
#나는 42299입니다요즘은 타투(문신)를 몸에 새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를 쉽게 볼 수 있다. 거리에서 타투를 한 사람과 마주치는 일도 흔하다. 그만큼 타투는 대중과 친숙해졌다. 그럼에도 타투를 새기는 일은 불법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023년 2월 타투이스트 직업코드를 자기 팔에 새...2023.03.02 12:46
베트남 판씨빵산에서 세상 내려다보며 살지요1980년대 리영희 선생의 를 읽고 베트남전쟁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졌다.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언젠가 베트남을 방문하고 싶었다. 그 꿈을 60대 중반에야 이뤘다. 베트남에는 50여 소수민족이 공존한다. 그중에서도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살아가는 몽족, 꺼라...2023.03.02 11:39
깜짝, 새 출발… 4년 만에 열린 숙명여대 대면 입학식숙명여자대학교에 막 들어온 새내기들이 2023년 2월22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겸해 열린 신입생환영회에서 새 출발을 축하하는 폭죽과 함께 금색 띠가 쏟아져 내리자 즐거워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4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대면 입학식에 재학생과 졸...2023.02.23 13:30
국정원의 줄행랑국가정보원 직원(가운데)이 2023년 2월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들머리에서 민주노총 기자회견을 영상으로 찍던 중 신분 확인을 요구받자, 자리를 뜨려다 조합원들에게 붙잡히고 있다. 최희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정책국장은 “이 직원이 처음엔 ‘언론...2023.02.23 13:29
남도에 봄이 왔다수도권 수은주가 여전히 영하에 머무른 2023년 2월15일, 남도의 봄을 맞으러 성급한 길을 나섰다. 발길이 닿은 곳은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진다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된 섬에는 100리(42.19㎞)에 이르는 11...2023.02.23 13:26
혐오보다 강한 ‘무지개 연대’주말 한낮 도심 공원에서 칼에 찔려 숨진 열여섯 살 트랜스젠더 여성 브리아나 게이를 추모하는 영국 시민들이 2023년 2월15일(현지시각) 밤 런던 거리 바닥에 누워 있다. 브리아나는 토요일인 2월11일 오후 영국 북서부 워링턴의 리니어공원에서 몸의 여러 곳을 칼에 찔...2023.02.16 13:44
수천 ㎞ 날아온 두루미의 기품“후드득” 갑자기 날아오른 청둥오리가 하늘에서 어지러이 흩어졌다 뭉치기를 몇 차례 반복하더니 다시 논에 내려앉았다. 한적해 보이는 들녘이지만 야생의 생명체들은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사냥꾼 참매가 언제 또 쏜살처럼 들이닥칠지 모른다. 1천 마리 넘는 청둥오리...2023.02.16 13:33
내리꽂는 셔틀콕, 오늘이 청춘‘이야~ 압’ 기합 소리가 이른 새벽 체육관을 가득 채운다. 올해 90살이 된 김중수 어르신이 내지르는 호통인지 고함인지 모를 소리다. 공격할 때보다 수비하다가 점수를 빼앗겼을 때 더욱 소리가 높아진다.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복판에는 주민들이 즐...2023.02.16 13:32
철거하지 말아주세요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시가 분향소 강제철거를 예고한 2023년 2월15일 오후 1시를 30여 분 앞두고 희생자 159명을 기리며 절하고 있다. 이들은 희생자 한명 한명의 이름과 특징을 부르며 159배를 올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023.02.16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