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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은 내가 읽는 것

불안이 점술시장 키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조화·균형이 명리학 본질" 12년전 죽음 문턱에서 만나 공부한 명리학의 입문서 낸 강헌 인터뷰
등록 2016-02-06 00:25 수정 2020-05-03 04:28

그는 늘 누워 지냈다. 창가로 흐르는 구름과 바람이 그의 벗이었다. 병치레에 시달리는 몸은 좀체 외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자주 좁은 공간에, 마치 꽃이 꽃병에 꽂혀 있듯이, 갇혀 있다보니 그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눈길은 자주 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방문객이 있을지언정 그들이 늘 벗은 아니었다. 기다림의 정서. 이것이 삶에 큰 힘이 되었다는 사람이 있다. 그는 독일 출신의 문학이론가 발터 베냐민(1892~1940)이다.

강헌(54)도 그랬다. 2004년 6월의 마지막 날 밤. 그 전해부터 쌓인 스트레스 탓이었던지 창졸간에 고꾸라졌다. 혈관이 70㎝나 찢어진 것이다. 진단은 ‘대동맥 박리’, 사망 확률 98%. 그는 거의 죽었다. 23일 만에 소생했다. 음악평론가로, 영화인으로, 칼럼니스트로 살아온 그에게 그해 여름은 ‘치명적인 변곡점’이 되었다. 전남 해남의 두륜산 자락에 거처를 마련한 그에게 어느 날 어떤 기억이 어슴푸레하게, 나중에는 또렷하게 재생되었다. 대학 입시에서 낙방한 다음날 ‘사건’이 있었다.

사건은 친구네 집을 찾았다가 그의 아버지와 대면한 순간 찾아왔다. 그이는 역술가였다. 강헌의 사주풀이를 해주었다. 대학은 이듬해 들어간다, 문창성이 있어 글로 먹고살지만 그게 그리 강하지는 못하니 이름을 날리지는 못한다, 그런데 42살 무렵에 이 기운이 끊어져 거의 죽음에 가까이 간다, 그리고 결혼을 세 번 한다…. 19살 강헌은 ‘시정의 잡설’이라며 그 말을 귓등으로 흘렸다. 그리고 42살 되던 해, 그는 거의 죽었다.

사망 확률 98%에서 찾아든 명리학

명리학과 만난 강헌은 서울 살던 후배에게 부탁했다. “교보문고에 가서 명리학 책을 있는 대로 다 사서 보내라.” 그리고 11년 뒤, 강헌은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돌베개 펴냄).

1월26일 서울 동작구 그의 집을 찾았다. 벽 한편엔 음악 CD가 가득했고 건너편엔 책이 빼곡했다. 그는 말했다. “명리학은 결국 두 가지다. 모자란 것은 보충하고, 넘치는 건 들어내는 것. 지금이 나아갈 때인가 물러설 때인가 판독하는 것.”

운명(運命). 주어진 명이 있고, 그 명을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의 문제. 이를 탐구하고 체계화한 것이 명리학(命理學)이다. 그러므로, ‘운명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운명이 이미 결정돼 있으므로 인간 의지로는 어쩔 수 없다는 패배주의가 아니다. 나의 명이 있으되, 내가 나를 궁구하고 탐구하고,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희구할 때, 그것이 바로 나의 ‘온전한 운명’이다. 더 자세한 말을 강헌에게 들었다.

정용일 기자

정용일 기자

점술이 아닌 명리학이란 무엇인가, 쉽게 설명한다면.

동양철학에 삼재사상이 있다. 천(天)·지(地)·인(人). 우주 천문의 이치를 통해 인간의 운명을 탐구하는 학문이 명리학이다. 인간이 발 디딘 땅의 이치로 삶을 파악하는 게 풍수지리학, 인간의 몸을 분석해서 인간을 이해하는 게 한의학이다. 이 세 학문의 뿌리는 동양철학의 근본인 음양오행이다. 2300년 전 중국 한나라 때부터 육십갑자로 역사를 기술하기 시작했다. 최소한 춘추전국시대부터 명리학의 근원적인 철학적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추론할 수 있다.

국내 점술시장 규모가 6조~7조원이라고 했는데.

10년 전만 해도 2조~3조원 정도라고 했다. 그동안 ‘골방’의 영역이었던 시장이 급속히 커졌다. 서울 압구정에 가보면 한 라인이 전부 이런 것일 정도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고용 불안정성이 급속히 커진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의사·변호사 같은 특수 전문직종도 파산하는 시대가 됐다. 2013년부터 하고 있는 ‘좌파 명리학’ 강의를 들은 사람 가운데 직업으로는 의사가 제일 많다.

또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고용 불안정성과 미래 불확정성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핵가족화가 더 핵분열을 해서 1·2인 가족이 돼버렸다. 예전 가족공동체에서 충분히 해결됐던 문제들을 이제는 모두 나 혼자 해결해야 하는 거다. 이런 가족 구조의 재편이 불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가족 아래 있던 심리적 사회안전망이 이젠 무너졌다. 더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것은 너무 어린 나이부터 한국 사회가 약탈적 경쟁 체제로 몰아버린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만 되면 상당히 치명적인 약탈 경쟁이 시작된다. 엄마가 엄마가 아니고 축구 감독이다. 아이는 매일 프리미어 경기 뛰어야 하는 선수고. 이렇게 약탈적 경쟁을 너무 어릴 때부터 시작하다보니 나중에 좋은 대학이나 직장을 가든, 경쟁에서 밀려나든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고딩’ 때 해야 할 고민을 서른 살에 한다든지, 서른 살 넘어 생각해도 될 것을 열다섯 살에 한다든지, 이렇게 내용과 형식이 조응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 주체 형성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이런 것들이 흔히 말하는 ‘멘붕’을 가져온다. 역술시장, 점술시장의 급격한 확대를 부른 이유다.

상업적인 역술 상담 경계해야
‘내용 없는 명랑만화’ 같은 강헌의 삶이 이어졌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내용 없는 명랑만화’ 같은 강헌의 삶이 이어졌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51만8400’. 이 숫자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고 책에 썼는데.

숫자 자체로 보면 51만8400가지 운명이 있는 거다. 사실은 무한대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 친구 등 특수관계인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무한대다.

명리학을 ‘혹세무민의 미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게 사실이다.

진정한 의미의 진실이라는 건 인간의 룰에 의해 굉장히 치사하게 결정된다. 한의학은 (제도권에서) 받아들였지만, 오랜 민중의학이었던 침구학은 어떤가. 여전히 양의·한의로부터 돌팔이들의 시술로 지금도 공격당하고 있다. 앞서 든 동양학 3개(명리학·풍수지리학·한의학) 가운데 민중과 제일 가까운 것이 명리학일 수밖에 없다. 왕후장상이나 장삼이사나 자기 운명을 궁금해하기는 매한가지다. 여기에 사특함이 끼어들 여지가 굉장히 많은 거다. 우리나라 20세기처럼 식민지·가난·분단·전쟁, 이런 극적인 고통이 많던 시대에는 어디엔가 더 의존하려고 한다. 자신들의 삶에 대해 안정을 바라는 욕망 때문에 명리학이 과도하게 음지로 몰렸다. 손가락질받기 딱 좋은 속물적 환경이 득세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래서 진지하게 명리학의 본질에 대해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만인의 명리학자화’를 꿈꾼다고 책에 썼는데.

상업적인 역술 상담이 굉장히 문제가 많다. 대개 3만~20만원으로 사람에 대해 봐줄 수 있는 건 길어야 30분~1시간 정도다. 프로이트식으로 하려면 몇천만원을 내야 한다.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상담해야 하니까. 정신과에 가도 상담은 30분도 안 걸리고 바로 약을 주지 않나.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토대에 문제가 있다. 한 사람의 운명에 대해 상담하는 데 30~40분 만에, 돈 몇만원에 가능한가.

스스로 명리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자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자기 자신이다. 나보다 누가 나에 대해 더 잘 알겠나. 남에게 상담받는데, 결정적인 건 자기방어 논리 때문에 상대에게 얘기 안 한다. 자기 스스로 자기 운명과 대면하는 시간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철학에서 말하는 자기성찰의 시간이다. 자기를 돌아보고 분석하고, 자기 안에서 여러 대안의 경우의 수를 사고하는 시간이다. 명리학은 그걸 가장 효율적이게 해주는 도구인 거다. 진단을 하는 게 아니다. 명리학은 시술이 아니다.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일 뿐이다.

자기 행복만 바라면 혹세무민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조화·균형을 강조했는데.

인간의 삶이 결정되는 세 개의 접점, 트라이앵글이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의 조화와 균형에 도움을 주는 게 바로 명리학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좀더 포괄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한다.

명리학이 자칫 자신만을 위한 ‘기복 신앙’이 될 수도 있다.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혹세무민이 되는 거다. 남은 어떻든 내 자식만 대학 보내면 된다는 식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식욕·성욕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재물욕이 제일 앞이다. 돈 없으면 연애·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못 낳고. 재물욕의 전제가 성욕·식욕마저 지배하고 통제하는 시대가 이미 된 거다. 사주 보러 가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묻는 게 ‘언제 돈 많이 벌게 되나’ 아닌가. 감히 말하건대 명리학에서는 그런 걸 절대 대답해줄 수 없다.

사람들의 선입견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명리학에서 말하는 근원적 의미의 재물은 남을 지배하는 돈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재화를 뜻한다. 큰 재물이라고 일컫는 것으로 ‘편재’가 있다. 편재가 떼돈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편재라는 건 몸에 지니지 않은 재물이라는 의미다. ‘정재’가 내 몸에 지닌 재물이라면, 편재는 내 명의로 돼 있지만 우주의 것이다. 이 돈이 없어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편재의 근원적인 뜻은 큰 재물이 아니라 약자에 대한 봉사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10대를 이어간 부자가 경주 최부잣집이다. 최부잣집 가훈의 핵심이 ‘사방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거다. 최부잣집이 가장 명리학적인 실천을 했다. 그래서 가장 길게 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거다.

명리학은 대화로 조언하는 카운슬링책에 노무현·조용필의 사주도 나오는데 ‘기대’하는 말은 없다.

남의 사주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처럼 위험한 게 없다. 틀만 보여준 거다. 운명은 본인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타인은 그 판단을 원활히 할 수 있게 조언하는 데 그쳐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흔들리면 명리학은 위험하다.

오행에서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의 상생적 순환을 강조했는데.

순환관계이면서 상생관계이면서 상극관계이기도 하다. 동양철학의 오묘한 관계다. 절대적·적대적 이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명리학의 전제가 있는데, 연월일시 4개의 기둥(사주)에다 음양오행이 근간이다. 사주는 여덟 글자인데 오행은 다섯 개다. 짝이 안 맞는다. 이것 자체가 어떤 인간도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넘치거나 모자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명리학이 어렵다고 하는데, 실은 낯선 거다.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만 일단 외우고 이해하면 된다. 알파벳 개수보다도 적다.

곧 설 연휴다. 가족들 모이면 결혼·취업 얘기가 흔히 나온다.

우리들 설 집안 풍경 자체가 동양의 현명함으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장가 언제 갈래, 취업 언제 할래, 이런 걸 왜 묻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공자가 말했듯이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 그 사람이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거다. 새해에 힘들게 만났으면, 손윗사람은 손아랫사람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북돋아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 그게 상담이다.

심화 편 책도 조만간 출간 예정

강헌이 보는 명리학은 이런 것이다. “명리학은 우주의 보편타당한 본성을 통해 불완전한 인간의 삶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승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생로병사의 고통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그 고통을 어떻게 이기고, 극복할 것인가를 명리학은 말해준다. 서로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공동으로 만들어내는 커뮤니케이션, 이것이 명리학이다. 운명이 정해져 있느냐는 질문도, 좋은 사주인지 나쁜 사주인지에 대한 질문도, 그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다.”

. ‘운명을 읽다’의 주어는 1인칭이라는 게 강헌의 설명이다. 그러니 이렇게 다시 읽어야 한다. ‘명리, 나의 운명을 나 스스로 읽다’.

기초반 강의에 바탕한 이번 책에 이어 조만간 심화반 강의를 묶은 책이 나온다.


강헌이 두 기자에게 건네는 ‘조언’


“일단 따박따박 월급 받으면서 버텨라”



첫마디부터 혼났다. “좋은 사주, 나쁜 사주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인터뷰를 마무리한 뒤 두 기자가 강헌에게 사주 상담을 받았다. 본래 한 사람에 서너 시간쯤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두 기자의 사주를 받아든 그는 자주 말을 멈추고 말을 아꼈다. 명리학을 “관계의 해석학”이라고 이름하는 그는 주어진 명과 그것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두고 두 기자에게 조언을 건넸다. 두 기자가 가장 궁금해한 것은 이것이었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요?”
강헌과 여러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지만, 사정상 강헌의 ‘도움말’만 추려 적는다.
원국은 태어날 때 주어진 명(命)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 운명일 수는 없다.

원국은 태어날 때 주어진 명(命)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 운명일 수는 없다.


* 김선식, 1981년 3월2일 오전 10시생
“지금이 번민이 가장 강할 때다. 그런데 지금은 월급 받는 삶을 살아야 할 것 같다. 일단 최소한으로 삶을 방어하면서. 이것마저 무너지면 감당이 어려울 수 있다. 원국(原局·사주가 나타내는 천간과 지지의 기운)상으로는 활인업(活人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약이나 시술보다 심리상담 쪽이 더 좋은 것 같다. 마음속에 엉킨 자존심이 있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있는 화를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어떤 길이 보인다. 굉장히 탐구심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5년에서 10년 안에 뭐든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엉킨 자존심이 다스려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지금은 따박따박 월급을 받아야 할 때다. 서른아홉에서 마흔세 살까지는 공부를 해야 한다. 무얼 할 건가 생각하고 그 공부를 준비해야 한다.”
* 전진식, 1975년 10월26일 오전 7시생
“국어선생이 될 명(命)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술은 기분 좋을 만큼만 마셔라. 김선식 기자와는 완전 반대인데, 사실 뭘 해도 할 수 있는 무색무취한 기운이 있다. 사업이나 서비스업 같은 것도 맘만 먹으면 잘할 수 있다. 40대 중·후반부터 굉장히 길게 자신의 힘을 집중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내가 볼 때는 자신의 글을 쓰는 일일 것 같다. 지금부터 자신의 글을 쓸 준비를 하라. 기사는 밥 벌어먹으려고 쓰는 거고. 김훈 선생 보라. 내가 병으로 쓰러지기 전에, 당시 기자였던 김훈 선생과 술을 많이 마셨다. 저녁때 술집에서 만나면 이분은 딴 분이다. 남의 글(기사)로는 만족할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기자가 아니고 딴 일을 하겠구나라고 제삼자도 느낄 만큼 밤과 낮을 다르게 살았다. 다시 충청도 쪽으로 갈 일 있으면 자원해서 가라. 충청도 쪽이 굉장히 좋다. 3~5년쯤 뒤 그럴 일이 생길 것도 같다. 거기서 자신의 진짜 ‘칼’을 꺼내볼 필요가 있다.”
강헌과 헤어진 뒤 두 기자는 함께 점심(點心)을 먹었다. 둘 모두 마음에 ‘하나의 점’이 찍혔다. 명리학은 ‘나와 나, 나와 너의 대화’이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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