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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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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서울 촌동네, 전국구 광대 납시오> 외

지역 극단 한자리에 모이는 제6회 서울우수마당극제 12월2~7일
등록 2008-11-20 11:31 수정 2020-05-03 04:25

마당극 대표작을 모아서 공연하는 제6회 서울우수마당극제가 12월2~7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우수마당극제의 핵심을 요약한 ‘서울 촌놈 전국구로 노는 광대를 만나다’는 말처럼 지역에 뿌리박은 마당극 극단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연해 인기를 얻었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소개하는 축제다. 올해는 마당극 35주년을 맞아 더욱 축제의 의미가 깊다.

서울 촌동네, 전국구 광대 납시오

서울 촌동네, 전국구 광대 납시오

개막작은 (사)문화마을 들소리의 다. 이 작품은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 음악축제 워매드(WOMAD)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고, 지금까지 30개국 10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열정적인 전통 타악기 연주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노래가 어우러지는 는 이름처럼 한국식 월드뮤직의 선두에 서 있다. 1974년 창단해 한국 최초 창작 마당극 를 만든 놀이패 한두레는 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84년 채희완·김매자 등이 초연한 를 ‘논버벌 퍼포먼스’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지역의 풀뿌리 극단의 공연도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전남 목포에 기반한 극단 갯돌의 은 전라도 특유의 몸짓과 재담, 소리를 통해 농촌 공동체 문화를 그려낸다. 충북 청주의 (사)예술공장 두레의 은 분단 문제를 충청도 특유의 질박한 춤으로 담아냈다. 부산의 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는 환경미화원 파업에 얽힌 서민의 애환을 담은 노동극이다. 입장료 편당 2만원.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mtfs.org) 참고. 문의 02-762-0530.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장애청소년 사진교실 졸업사진전

장애청소년 사진교실 졸업사진전

어떻게 사진작가가 됐나고요?
장애청소년 사진교실 졸업사진전 11월15~21일

장애인복지재단 푸르메재단이 주최하는 장애청소년 사진교실 ‘포토스토리’ 졸업사진전 ‘우리도 사진작가 됐어요’가 11월15~21일 서울 청계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7월 시작된 장애인을 위한 사진교실 졸업생 28명의 작품 48점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 사진수업을 통해 나온 성과를 정식 전시로 선보이는 드문 경우다.

푸르메재단이 주최한 장애인 사진수업은 한 기수마다 7주 과정으로 진행됐다. 사진교실의 1기였던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했고, 2기 서울농학교 학생들은 사진 촬영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수업을 들었다. 이렇게 나온 성과물인 사진에는 단순한 보이는 결과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과정의 소중함과 즐거움도 담겨 있다.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입장료 무료. 문의 02-720-7002. 푸르메재단 홈페이지(purme.org) 참고.


이경미 감독과의 대화
인천문화재단 다섯 번째 디렉터스 뷰

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5회 디렉터스 뷰 ‘관객, 감독을 만나다’ 다섯 번째 자리가 11월29일 오후 2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열린다. 이번 상영작은 최근에 개봉한 이경미 감독의 . 작품을 상영한 뒤 이경미 감독과 김혜리 기자가 관객과 함께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학교가 주요 배경인 는 인천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주로 촬영해 인천에서 열리는 감독과의 대화가 더욱 뜻 깊다. 이경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로 경력을 쌓고 단편영화 으로 이름을 알렸다. 디렉터스 뷰에 참가하고 싶은 18살 이상의 시민은 인천영상위원회(ifc.or.kr) 또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juancamf.or.kr) 홈페이지를 통해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2-772-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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