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이긴 사람들
하워드 진 지음, 문강형준 옮김, 난장(02-334-7486) 펴냄, 1만7천원
미국의 좌파 역사가 하워드 진의 역사 에세이. 시민불복종의 정신으로 차별과 억압을 이겨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간의 역사가 경쟁과 잔혹의 역사만이 아니라 공감·희생·용기·친절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는 노동자·여성·흑인의 권리는 법원의 결정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행동으로 쟁취했다고 말한다.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낸시 드빌 지음, 이강훈 옮김, 기린원(02-715-5494) 펴냄, 1만5천원
식품과 건강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 건강 관련 정보의 허구성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식단, 올바른 다이어트, 구체적인 영양 정보 등을 제공한다. 가공식품의 문제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미국 식품산업 이데올로기부터 파헤쳐야 한다. 1900년 이후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민들은 가공된 육류뿐 아니라 설탕, 가공 곡물, 옥수수 시럽, MSG, 가공 폴리불포화지방 등을 소비하라는 유혹에 시달려왔다.
역사학의 함정, 유럽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제임스 M. 블로트 지음, 박광식 옮김, 푸른숲(031-955-1319) 펴냄, 1만8천원
오직 유럽만이 부단한 진보의 과정을 거쳐왔고, 다른 지역은 유럽인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전파돼 발전했다는 유럽 중심주의적 세계사 서술에 날 선 비판을 가한다. 막스 베버, 린 화이트, 마이클 만,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저명한 역사학자 8명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지은이는 16세기 이후 유럽이 급속히 발전한 이유는 식민지의 부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강영계 지음, 멘토프레스(02-2272-0907) 펴냄, 1만4천원
세 사상가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 과정을 그들이 남긴 책과 사진, 편지 등과 함께 소개하며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다. 지은이는 세 사상가에 대해 이렇게 정리한다.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내면서 인간과 사회의 혁명을 부르짖었다.” 또한 이들은 전통사상이 지닌 우수함에 매료됐고 그 다음에는 그 사상의 단점을 반박하고 독자적인 새 사상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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