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90돌 맞아 국내외 곳곳에서 열리는 ‘2007 윤이상 페스티벌’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오페라 을 작곡한 거장 윤이상(1917~95)은 망명지 독일에서 고향 통영의 바다와 섬들을 그리워하다 죽었다. 20세기 현대음악사에 흔적을 남긴 유일한 한국 작곡가지만, 전통 정서를 서구 선율에 녹인 그의 음악을 아는 모국인들은 드물다.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란 선입견에 가려진 고인에게 탄생 90돌인 올해를 한풀이 해로 헌정하는 음악마당이 영글었다.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이 9월16일부터 11월10일까지 국내외 곳곳에서 열린다. 대표곡·초연곡 연주, 콩쿠르, 심포지엄 등의 딸림 행사들과 더불어 참여 인사들의 면면이 눈을 끈다. 남편의 진실한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귀국을 거부해왔던 부인 이수자(80)씨가 10일 40여 년 만에 돌아와 윤이상음악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 동베를린 사건 당시 구명을 위해 뛰었던 프란시스 트라비스를 비롯해 니콜라우스 후버 등 현대음악 거장들도 등장한다.
16일 개막 연주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고인의 곡들을 수차례 초연한 트라비스와 정치용이 코리안심포니를 지휘하며 대표작 을 연주한다. 18일에는 같은 곳 리사이틀홀에서 서울 윤이상 앙상블(음악감독 김민)의 창단 연주회가 펼쳐진다. 19일 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 연주회(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0일 칸타타 의 국내 초연(부산문화회관), 10월9일 ‘국악과 윤이상의 만남’(국립국악원 예악당) 등이 이어진다. 폐막 공연은 그가 숨진 11월2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재독일 지휘자 구자범과 KBS교향악단이 교향곡 4번 를 들려준다. 한편 북한 평양 윤이상음악당에서도 10월20~22일 기념음악회가 열리며,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콘서트홀에서는 11월8~10일 윤이상 앙상블의 밤과 심포지엄 등이 개최된다. www.isangyun.org, 02-723-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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