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젊은무용’과 ‘피버 탱고’의 무대

춤판이 초가을 느낌에 젖어보라고 한다. 내민 카드는 현대춤과 탱고.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은 희곡 의 거장 베케트와 소설 를 쓴 쥐스킨트의 문학 텍스트를 현대춤으로 뽑아냈다.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공연 시리즈 ‘자유젊은무용’에 중견 안무가 김윤정이 을, 젊은 후배 김설진은 를 올린다. 이 작가의 부조리 철학을 모순된 인생을 헤쳐가는 의지의 몸짓으로 추어올렸다면, 쥐스킨트 소설을 모티브 삼은 후배 김씨의 작품은 가치의 굴레에 포박된 현대인의 유약한 속내를 표현한다. 목~토 저녁 7시30분, 일 오후 3시. 02-580-1300. 관능과 정열을 흩뿌리는 아르헨티나 탱고춤 잔치는 현지 교민 출신의 실력파 춤꾼 공명규가 ‘피버 탱고’란 이름으로 준비하고 있다. 9월4~9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현지 춤꾼 11명과 공씨가 여섯 팀을 이뤄 1, 2부에서 갖가지 형식의 탱고춤 성찬을 벌인다. 평일 8시, 주말 3, 7시. 1577-7766.
말로의 스캣에도 젖어들어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여성 재즈 가수 말로가 9월8일 저녁 7시30분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가을 콘서트를 한다. 6월 나온 4집 음반 발매를 기념해 마련했다. 버클리음악학교를 나온 말로는 포크, 라틴, 솔 등 다양한 노래 장르를 오가는 가창력과 특유의 강력한 스캣(의미 없는 가사를 재빨리 읊조리는 즉흥 가창)으로 팬층이 탄탄하다. 새 음반 곡들과 스탠더드 재즈곡을 들려준다. 9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펑크·R&B 팝그룹 얼바노 멤버 전영진의 솔로 데뷔 무대도 이어진다. 02-3143-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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