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파라다이스’란 연작의 도가니, 여동헌의 개인전

총천연색 동화 세상? 젊은 작가 여동헌은 아크릴물감으로 갖가지 원색의 동식물이 빽빽하게 화폭을 뒤덮은 동화풍 그림을 그린다. 소와 코끼리, 기린, 펭귄, 돼지, 사슴 등이 빽빽이 들어찬 동물나라, 바나나, 멜론, 수박 등으로 가득 채워진 알록달록 과일 동산의 그림이 내걸렸다. 동물과 과일, 꽃나무, 아이스크림, 버섯집이 푸른 하늘 아래 한데 뒤섞인 작가만의 낙원도 펼쳐진다. ‘웰컴투파라다이스’란 연작들로 채워진 여씨의 근작 개인전(20일까지, 서울 삼청동 갤러리 아트파크)은 ‘적나라하게, 집요하게’ 펼쳐진 동화 이미지들의 도가니다. 애초 입체판화 작업으로 두각을 드러냈던 작가는 원근법, 명암법 등 그림의 전통적 원리를 제쳐놓고 원색의 평면적인 화면을 만들었다. 선명한 채도의 원색으로 가축, 야생동물, 꽃 등 귀여운 동심 캐릭터들을 옷감의 연속무늬처럼 찍어낸 그림들은 다소 괴기스런 뒷맛도 남긴다. 02-733-8500.
미국에 사는 다섯 명의 베트남 여성
(Surname Viet, Given Name Nam),비디오로 돌려가며 보았던 그 ‘유명한’ 실험영화가 2007년 서울에서 또다시 상영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여성 다섯 명의 이야기를 통해 탈식민주의를 말하는 은 탈식민지 이론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1990년대 한국에서도 화제작이었다. 비디오로 돌려가며 보았던 이 오랜만에 서울에서 상영된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은 을 만든 트린 T. 민하의 대표작 8편을 5월17~30일 상영한다. 트린의 시선은 서구중심주의, 유교적 전통, 남성중심주의에 묻힌 이주·3세계·여성의 역사를 복원한다. 이번 ‘트린 T. 민하 기획전’은 미디어극장 아이공의 개관 첫 기획전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아이공 홈페이지(igong.org) 참조. 02-337-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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