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의 수난사
장클로드 볼로뉴 지음, 권지현 옮김, 이마고(02-337-5660) 펴냄,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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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다고 독신은 아니다. 독신은 삶의 방식이요, 선택이다. 독신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변했지만 독신에 대한 편견은 항상 존재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독신은 전쟁에 나갈 군인들을 생산해주지 않는 배은망덕한 집단이었으며, 은근한 비웃음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여성에 대한 편견이 공존했다. 독신에 대한 역사에서 스피드 데이트 등 최근의 데이트 풍속도까지 716쪽에 담았다.
까칠한 가족
조반니오 과레스키 지음, 김운찬 옮김, 부키(02-325-0846) 펴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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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유명한 ‘돈 카밀로와 페포네’ 시리즈의 조반니오 과레스키의 자전적 가족 이야기. 유명한 소설가이지만 집에서는 백수 취급을 받는 희희낙락한 낙천주의자 조반니오와 몽상적인 아내 마르게리타, 면전에서 아빠의 소설을 “별로”라고 말하는 아들 알베르티노와 몸이 약하다는 것을 무기로 삼는 영악한 딸들의 소소한 일상이 펼쳐진다.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가 고유의 비틀기 유머가 어디 가겠는가.
여신이여, 가장 큰 소리로 웃어라
슈테파니 슈뢰더 지음, 조원규 옮김, 세미콜론(02-515-2000) 펴냄,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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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듯한 여인 ‘나나’의 창조자 니키 드 생팔의 전기. 1930년에 태어난 그녀는 20대 초반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은 13살에 아버지한테 당한 성폭행과 열아홉에 감행한 결혼 생활이 한몫했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자의 역할’에 싫증을 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여자의 몫”이라고 공공연히 말한 니키의 창조적 일생과 작품을 조명했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강양구 지음, 뿌리와이파리(02-324-2142) 펴냄, 1만원
지난해 황우석 사태 보도로 엠네스티언론상, 녹색언론인상 등을 받은 기자의 올해 벌써 두 번째 책. 인터넷 과학 사이트 ‘사이언스타임스’의 청소년 대상 연재물로, 과학과 기술이 사회와 맺는 관계에 대해 찬찬히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1부에서는 1970년대 이후 과학기술사회학의 성과를 다루고, 2부에서는 오늘날의 절박한 문제, 3부는 가능한 해답을 모색했다. 제목의 세 바퀴는 과학, 기술, 사회를 말한다.
천 개의 공감
김형경 지음, 한겨레출판(02-6383-1607) 펴냄, 1만1천원
소설가 김형경씨가 에 이어 두 번째 심리 에세이를 펴냈다. 에 연재됐던 상담코너 ‘형경과 미라에게’를 기초로 하여 정신분석학을 쉽게 풀어낸다.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는 ‘자기 알기’, 가족을 통해 성인으로서의 생존법을 이야기하는 ‘가족 관계’, 우리의 정서와 정신의 성장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성과 사랑’, 개별적인 심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자기 실현을 이루는 ‘관계 맺기’ 등으로 구성된다.
평양프로젝트
오영진 지음, 창비(031-955-3362) 펴냄, 9500원

에 올 4월까지 연재된 내용에 10여 꼭지를 추가해 묶어냈다. 남북한의 젊은 작가를 각각 평양과 서울에 파견해 생활하게 하고 그 내용을 서울과 평양으로 보내는 ‘평양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작가 오공식은 평양에 파견된다. 작가의 전작 가 논픽션이라면 이 책은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 조금 더 깊이 스며든 픽션이다. 개방 뒤 달라진 풍속도가 쏠쏠하게 읽힌다.
아시아 문화연구를 상상하기
이동연 지음, 그린비(02-707-2717) 펴냄, 1만7900원

아시아 문화, 글로벌화, 한류, 문화민족주의 등 여러 측면을 넘나들며 새롭고 비판적인 아시아 문화연구를 제안한다. 문화연구는 제도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상품으로 흡수되어 탈정치화됐다. 그 결과로 문화연구 본래의 실천적 지위는 약화되고 말았다. 이런 현실에서 지은이는 아시아 문화연구자들의 연대 노력에 주목한다. 그는 “대중들의 일상적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교차분석을 통해 동아시아의 일상 문화를 검토하자”고 제안한다.
연구정신의 능력
양민양 지음, 엠제이에스코리아 펴냄, 1만3천원
문제 해결에 연구정신이란 것이 필요하다면 연구정신은 연구원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인들도 연구정신과 올바른 문제 해결의 방법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일반인들도 어려움 없이 연구정신에 접근해 각자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론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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