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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 <러시아 발레의 진수, 차이코프스키> 외

등록 2006-05-26 00:00 수정 2020-05-03 04:24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이 선보이는 세 편의 걸작

러시아 드라마틱 발레의 걸작 세 편을 만난다. 고전발레의 테크닉과 현대무용의 표현력을 절묘하게 결합해 명성을 얻은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내한공연이다. 가장 성공한 러시아 안무가로 꼽히는 보리스 에이프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이프만의 명성을 세계에 알린 대표작 <차이코프스키>(6월1~2일)와 함께 21세기 들어 발표한 <돈 주앙과 몰리에르>(5월30~31일), <후즈 후>(Who’s Who·6월3~4일)를 무대에 올린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차이코프스키>는 음악가의 예술과 인생을 무대에 옮긴 것이며, <돈 주앙과…>는 고전주의 작가 몰리에르와 그의 작품 속 인물을 등장시킨 작품이고, <후즈 후>는 예술적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무용수 2명의 다른 행보를 담았다.

세 가지 색깔의 작품들은 발레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뮤지컬의 느낌을 지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극적인 구성과 웅장한 군무가 문학적 향기와 어우러진 무대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것이다. 5월30일~6월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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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린이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이중섭 사후 50주년을 맞아 그의 그림이 인형과 영상, 움직임 등으로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어린이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이중섭의 작품에 담긴 가족에 대한 사랑과 동화적 상상력을 극으로 만나는 자리다. 한국적 질감이 잘 드러나는 인형을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 고유의 정서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이중섭의 따뜻한 그림을 보며 숨어 있는 동심을 찾을 수 있다. 이중섭의 그림에 드러나는 가족(사랑)과 아이(동심), 도원(행복) 등의 테마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정서적 교감이 이뤄진다. 배우들은 다양한 움직임으로 이중섭의 그림을 느끼게 하며, 인형과 소도구 등은 그림 속으로 안내하는 장치로 쓰인다. 6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02-382-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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