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2006 오이디푸스 더 맨>
연극을 하는 배우치고 오이디푸스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그만큼 소포클레스 원작의 오이디푸스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극단이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그리스 비극 <2006 오이디푸스 더 맨>은 오늘의 시점에서 오이디푸스를 만난다. 배우 출신의 젊은 연출가 김태훈이 배우 유오성을 통해 드러내는 오이디푸스는 남성 신화의 비극성이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남성 신화에 갇힌 기존의 오이디푸스가 아니라 문제를 능동적으로 풀기 위해 신과 정면 대결하는 오이디푸스를 만날 수 있다. 여주인공 이오카스테의 비중이 커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소금무대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코러스와 배우들이 극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오이디푸스의 절망과 고통 그리고 깨달음을 표현한다. 오이디푸스의 재해석과 실험적 연출로 연극에 대한 고정관점을 깨뜨린다. 4월13일~5월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02-396-5005.
한정림의 음악작업실에 들어가볼까
그동안 <한여름 밤의 꿈> <가극 금강> <골목골목뮤지컬 빨래>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 절제된 정열의 음악을 들려준 한정림. 그가 음악과 드라마의 상큼한 로맨스를 꿈꾸며 <한정림의 음악일기: 극(劇)에 달하다>를 마련한다. 관객은 한정림의 작업실에 들어서 음악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곳에서 관객은 음악인 한정림의 연극 같은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한정림은 뮤지컬과 연극 등에 선보인 하이라이트 곡들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며 우울하면서도 열정 있고 선율이 매혹적인 탱고 곡들도 연주한다. 배우 강신일과 권해효 그리고 서울퓨전앙상플이 한정림의 작업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언뜻 떠오르지 않는 음악감독의 작업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보며 들을 수 있다. 4월12~16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762-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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