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울림 <사랑은 흘러간다> 불꽃 연기 대결
사랑의 형태는 제각각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짜릿하게 혹은 눈물나게 사랑을 한다. 헝가리의 대문호 산도르 마라이의 장편소설을 무대에 옮긴 극단 산울림의 <사랑은 흘러간다>는 실패한 결혼 이야기의 씨줄과 날줄을 교묘히 엮어간다.
사랑에 실패한 세 남녀가 열정적 사랑, 용기 없는 사랑, 파괴적 사랑 등에 관한 격정적인 독백을 들려주는 것이다. 여기엔 사랑과 배신, 열정과 거짓, 기다림와 외로움 등 사랑하는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언젠가는 달콤한 사랑도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아픔이면서 성숙의 과정이기도 하다. 찌그러진 사랑에도 저마다의 고뇌와 열정은 숨어 있게 마련이다. 세 편의 모노드라마가 어느 순간 아름다운 결혼의 드라마로 거듭난다. 개성 있는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 남명렬(첫째 아내), 박인서(남편), 이항나(둘째 아내)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볼 만하다. 4월30일까지, 서울 신촌 산울림극장, 02-334-5915.
새마을이여, 넌 근대이련가
여전히 새마을은 살아 있다. 유신이 흔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개발의 화두로 국경을 넘기도 한다. 일민미술관이 마련한 ‘새마을-근대생활 이미지’전은 우리에게 새마을은 무엇이었던가를 살펴보게 한다. 국내의 근대건축과 문화, 공간 등에 나타난 이미지들을 통해 한국 근대의 정체성 혹은 자기인식에 관해 알아보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근대화의 상징인 새마을운동 시기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를 포함해 1970년대까지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시대를 읽어낸다. 근대사진이라면 으레 향수를 자극할 풍경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의 고즈넉한 풍경은 눈에 띄지 않는다. 덕수궁이 있더라도 고옥에 전깃줄이 엉켜진 모습이 보이거나 일제의 흔적이라 할 만한 길모퉁이가 보일 뿐이다. 그렇게 일상이 오롯이 녹아 있는 풍경에 삶의 진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4월16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 02-2020-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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