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시 클럽
보들레르 외 지음, 조은섭 옮김, 싸이북스(02-394-5051) 펴냄, 1만원
해시시가 주는 환각과 해시시의 작용에 대해 고찰한 7명의 예술가·사상가의 글을 묶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19세기 중반 파리에서 유명한 예술인들이 해시시 클럽을 결성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해시시를 경험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글을 남겼다. 이들 중 제라르 네르발, 샤를 보들레르, 테오필 고티에의 글이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정신병에 관한 논문을 남긴 자크 조셉 모로, 사상가 발터 벤야민, 미국의 시인 피츠 휴 러드로우, 신비주의자 알리스터 크로울리의 글도 수록돼 있다.
CEO의 두 얼굴
레너드 세일즈·신시아 스미스 지음, 강남규 옮김, 나무처럼(02-337-7230) 펴냄, 2만원
기업의 부패와 붕괴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부패 스캔들이 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지 파헤친다. 지은이들은 기업 부패의 원인이 기업 내부에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 기업들은 노조나 시민단체들보다 진정한 경쟁력에는 관심도 없는 오너나 경영인의 불법 행위에 더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힘이 정부보다 더 커진 요즘, 비즈니스 리더들의 부패는 심각한 범법 행위다. 옮긴이는 비슷한 한국의 사례들을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우울한 열정
수전 손택 지음, 홍한별 옮김, 시울(02-3141-9640) 펴냄, 1만6천원
‘뉴욕 지성계의 여왕’ 수전 손택의 세 번째 에세이집. 폴 굿맨, 레니 리펜슈탈, 발터 벤야민, 롤랑 바르트, 엘리아스 카네티, 앙토냉 아르토 등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인물론이 들어 있다. 수전 손택은 나치 독일의 영화배우 겸 감독으로 명성을 떨친 레니 리펜슈탈이 최근 인기를 얻는 현상에 대해 비판한다. 리펜슈탈의 영화에서 정치적 관점을 제거하고 순수한 미학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미학이 어떻게 파시즘과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 분석한다. 롤랑 바르트에 대해선 특유의 우울증을 코드로 접근한다.
자크 아탈리의 인간적인 길
자크 아탈리 지음, 주세열 옮김, 에디터(02-753-2700) 펴냄, 1만2천원
사회주의 이념이 현실에서 실패한 뒤 사회민주주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프랑스 사회당의 이론가 자크 아탈리는 이 해묵고 어려운 문제를 붙들고 늘어진다. 지은이가 키워드로 제시한 것은 바로 ‘인간적인 길’이다. 인간적인 길이란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사회로 가는 길이다. 시간은 생산·판매가 불가능한 귀중한 재화이며,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사용될 때 더 큰 값어치를 갖게 된다. 따라서 지은이는 ‘양질의 시간’과 ’불량한 시간’을 구분하고, 양질의 시간을 확대하는 것이 인간적인 길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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