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최우수 인기작품상 연극 <에크우스> 막 올라
지난해 1월 ‘2004년 연극열전’ 개막작 <에쿠우스>의 출발은 불운했다. 공연 이틀째 날 다이사트 역의 탤런트 김흥기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당시 배역을 긴급 대체해 열흘 만에 재개한 <에쿠우스>는 연극열전 최우수 인기작품상을 수상했다. 누구도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전율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초연 이래 국내외에서 화재를 몰고 다니는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작 <에쿠우스>를 만난다.
강태기·송승환·최재성·최민식·조재현 등의 스타 계보를 잇는 앨런 스트랑 역을 지난해 연극열전에서 ‘햄릿’으로 분했던 김영민이 맡았다. 김영민이 섬세하고 광적인 앨런을 선보인다면 남명렬은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다이사트를 만들어낸다. 소극장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다이사트와 앨런의 눈빛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예리한 시각과 진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다. 9월9일~10월30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02-766-2124.
사운드데이, 전태일과 락에 미친다
홍익대 최대의 라이브 무경계 음악축제 ‘사운드데이’가 청계천에서 불꽃으로 산화한 전태일 열사를 만난다. 사운드데이를 찾는 관객들에게 청계천 평화시장 두변 ‘전태일 거리 조성’에 대해 홍보하며 ‘동판 제작’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달 행사(9월9일)에서는 야외 놀이터 공연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서는 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ROAD, 폭발하는 펑크록 그룹 ‘노브레인’ 등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클럽 ST.102, FF, Hong, Watercock 등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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