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드는 이야기

전쟁과여성인권센터 연구팀 지음, 여성과 인권(02-365-4016) 펴냄, 1만3천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부설 전쟁과여성인권센터에서 1993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 증언집의 여섯 번째 성과물. 이 책에서는 판단의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는 동원 과정의 ‘강제성’ 여부나 여성의 정조 관념에서 벗어나 실제 위안소에서의 성폭력 경험과 피해자의 기억을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원 과정, 위안소 생활, 귀국 이후의 삶 등 피해자들의 다양한 경험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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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와다 하루키 지음, 이원덕 옮김, 일조각(02-735-9994) 펴냄,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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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뛰어난 성과를 남긴 와다 하루키 교수가 동북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 지은이는 과거 전쟁의 역사와 현재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집’을 모색해야 할 당위와 필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공동의 집을 위한 재외 코리안의 역할을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좌우하는 중심축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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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브르통 지음, 김민경 옮김, 울력(02-2614-4054) 펴냄, 9천원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 과연 인터넷에 내재된 신념은 무엇이고, 인터넷이 꿈꾸는 미래에서 인간은 무엇인가. 프랑스의 사회학자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지은이는 다양한 사상·문화 조류와 인터넷의 연관성을 추적하면서 인터넷이 투명성과 개방, 법 지배의 거부 등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터넷의 미래에서 인간이 겪게 된 부작용도 지적한다.
달리, 나는 천재다!

살바도르 달리 지음, 최지영 옮김, 다빈치(02-3273-5910) 펴냄, 1만5천원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자아도취적이면서도 재치 있는 일기. 예술가의 일상생활을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재 예술가라 자칭하는 달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메소니에·앵그르·벨라스케스·부게로·피카소·라파엘로 등 저명한 예술가들의 평가표에 점수를 매기며 자신과 비교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광인의 꿈 같지면 초현실주의를 낳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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