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가꾸기에 치중한 ‘미완의 복원’ 글 싣는 순서 제1부 남산의 역사와 문화 ① 근대 이전의 남산② 일제시대 남산 1③ 일제시대 남산 2④ 해방~자유당 시절의 남산⑤ 군사정권시대 1⑥ 군사정권시대 2⑦ 민주화 이후 서울시는 ‘남산 르네상스’ 계획의 실천으로 남산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인...2009-12-24 15:59
공포정치의 대명사가 되다 글 싣는 순서 제1부 남산의 역사와 문화 ① 근대 이전의 남산② 일제시대 남산 1③ 일제시대 남산 2④ 해방~자유당 시절의 남산⑤ 군사정권시대 1⑥ 군사정권시대 2⑦ 민주화 이후 완곡어법(婉曲語法)이 있다. 어떤 대상을 직접 지칭하는 대신 모호하고 우회적인 용어를 사...2009-12-10 16:23
중정 건물 보존 미묘한 메아리올해 허물기로 돼 있던 서울 남산 옛 중앙정보부(중정) 건물이 그 생명을 시한부로 연장받았다. 서울시는 “균형발전본부 청사(옛 중정6국)를 올해 안에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6월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지난 11월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남산 르네상스 마스...2009-11-26 15:32
독재정권의 개발 빙자한 학대 글 싣는 순서 제1부 남산의 역사와 문화 ① 근대 이전의 남산② 일제시대 남산 1③ 일제시대 남산 2④ 해방~자유당 시절의 남산⑤ 군사정권시대 1⑥ 군사정권시대 2⑦ 민주화 이후 제3공화국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남산 파괴가 이뤄졌다. 첫 번째 대규모 훼손은 세운상가 ...2009-11-19 15:36
“이렇게 가까이에 역사의 현장이…”지난 10월31일 오전에 남산을 찾았다. 서해성 교수의 ‘현대정치학 입문’ 수업 현장 답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학생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라고 했기에, 수업을 듣는 학생과 그 친구들까지 100여 명이 손을 맞잡은 채 남산을 걸었다. 우리처럼 서 교수도 친...2009-11-19 15:09
서민들 애환 맺힌 ‘정치의 광장’ 글 싣는 순서 제1부 남산의 역사와 문화 ① 근대 이전의 남산② 일제시대 남산 1③ 일제시대 남산 2④ 해방~자유당 시절의 남산⑤ 군사정권시대 1⑥ 군사정권시대 2⑦ 민주화 이후 1959년 8월25일 오전 10시께 남산 인근에 사는 부녀자 30여 명이 호미와 삽을 들...2009-11-06 10:40
식민지배층의 특권적 공간 ‘남촌’국운을 다시 일으키려는 심사로 고종은 1897년 10월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로 즉위했다. 그에 앞서 1896년 8월 고종은 서울을 황도로 개조하기 위한 지시도 내렸다. 새로운 본궁 경운궁(덕수궁)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현재의 태평로에서 세종로로 이어지는 길,...2009-10-16 10:58
제국주의 통치 타운이 되다조선의 500년 도읍 한양의 남쪽 수호산인 남산이 왜색으로 오염되기 시작한 것은 1880년대 중반부터다. 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으로 정국이 요동친 뒤 1885년 지금의 예장동(藝場洞) 일대에 일본인 거류지가 형성됐다. 본디 남산 주자동 막바지에 있던 ...2009-10-01 14:06
늘상 마주하던 ‘한양의 랜드마크’서울 남산의 역사와 경관은 서울 사람들의 삶과 자취를 반영한 거울이다. 조선시대의 영광부터 일제 시기의 굴욕까지 고스란히 겪었던 남산의 존재는 서울 주민들의 생활사를 응축한 단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선시대 이래 남산은 수도의 공간적 중심지에 있었기에 정치·사회·...2009-09-25 11:21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지만…남길 곳은 남겨야” 삶의 한순간이 그대로 역사가 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삶은 한 자락을 뚝 떼서 글로 옮기면 기사가 되고, 소설이 된다. ‘통일의 꽃’이라 불리던 임수경(41)씨. 1989년 6월 방북은 그 자체가 역사였다. 그해 8월15일,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은 질긴 분단...2009-09-25 10:56
제국주의·군사독재 흔적 오롯한 ‘역사 창고’ 은 ‘남산을 평화공원으로’(774호 표지이야기)와 ‘남산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776호 특집)를 통해 일본 통감관저 터 복원 및 옛 중앙정보부 건물 보존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시민사회의 움직임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돌아온 산, 남산’이...2009-09-10 18:00
불과 100년, 역사가 통째로 사라진다지금 그곳은 벤치 몇 개 달랑 놓인 잔디밭이다. 한때 그곳은 시멘트 바닥의 농구장이었다. 한 세기 전 그곳은 조선을 다스린 일본 통감의 숙소인 통감관저였다. 1910년 8월22일, 거기에서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는 조약이 맺어졌다. 통감관저 바로 옆에는 400년의 세월...2009-08-21 11:59
사라진 건물이 국치의 기억을 지운다 “고바야카와(小早川), 가토(加藤), 고니시(小西)가 살아 있었다면 과연 오늘 저녁 저 달을 어떻게 볼 것인가.” 1910년 8월29일, 무너진 대한제국의 수도 경성. 남산 자락의 통감관저에서 거나하게 술에 취한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거만스런 표정으로 시를 읊...2009-08-21 11:48
반독재를 삼킨 거대한 우물남산 안기부 터를 처음 찾은 날, 하늘은 거칠게 으르렁거렸다. 번개가 희번덕거리기 무섭게 천둥이 귀를 찢었다. 뇌우는 머리 위로 바로 내리꽂히고 있었다. 언제 덮칠지 몰랐다. 어느 순간 내가 갈가리 찢길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공포감은 인간을 극단적인 무력감으로 내몬다....2009-08-20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