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기업 열전] 온라인 게임의 넥스트 선점하는 퍼스트1994년 12월 겨울 넥슨(NEXON)이 문을 연다. 회사 이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온라인 서비스’란 뜻으로 정한다. 자본금 6천만원이 종잣돈이었다.김정주 넥슨홀딩스 대표는 게임에 미친 10여 명과 함께 이렇게 뭉쳤다. 이 가운데에 카이스트 동기였던 송재경 XL게임...2009-03-26 15:20
[맞수 기업 열전] 바닷길 주름잡는 쌍끌이 한국호울산 앞바다의 주인 잃은 배 3척, 현대상선의 시작이다.현대상선의 뱃길을 연 건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이었다. 건설사업으로 성공한 정 회장은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을 찾았는데 바로 배를 만드는 조선사업이었다. 종이배조차 만들어본 경험이 없...2009-03-12 14:41
[맞수 기업 열전] 기회에 강하다, 위기에 능하다“돌파구는 중동이다.”정주영 현대건설 회장은 1975년 중역회의에서 “오일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중동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정주영 회장은 오일쇼크라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으려 했다. 1973년 닥친 1차 오일쇼크로 배럴당 1달러 75센트 하던 원유값이 2년도 안 돼 ...2009-02-27 18:03
[맞수 기업 열전] 한류 타고 아시아로, 음반 띄워 빌보드로2009년 새해는 소녀시대의 (Gee) 신드롬으로 시작됐다. 1월 미니앨범 발매 뒤 4주 연속 가요차트 정상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스쿨룩을 선보였던 풋풋한 소녀에서 성숙미가 살짝 묻어나는 여인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에 몸매가 드러나는 티셔츠를 걸쳐...2009-02-12 16:15
[맞수 기업 열전] “트렌드와 이슈를 선점하라” 쉼없는 싱크탱크2007년 4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며 고공행진을 벌였다. 골드만삭스는 수급 불균형으로 6~24개월 안에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유가 전망을 ‘60~70달러’로 예측했다. 지난해 치솟던 유가는 하반...2009-01-22 11:24
[맞수 기업 열전]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또 하나의 집 지친 여행자가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들고 호텔 앞에 서 있다. 벨보이가 씨익 눈인사를 하며 가방을 든다. 여행자는 체크인을 하며 호텔 안을 둘러본다. 붉은색 벨벳과 나뭇결이 살아 있는 가구들이 어우러져 클래식한 느낌이다. 고풍스러운 천장에 매달린 화려한 샹들리에에선 ...2009-01-09 11:13
[맞수 기업 열전] 우리동네 생활쉼터 편의점의 진화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 외로운 사람들이다. 직장인·자취생·유학생처럼 젊은 독신자들이 많다. 밥을 챙겨 먹기 싫은 ‘귀차니스트’일 수도 있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기도 하다.편의점은 도시의 아침을 깨운다. 출근길에 바나나우유 한 개와 삼각김밥 하나를 허겁지겁 먹고 ...2009-01-01 11:20
[맞수 기업 열전] 쇼핑 포털 꿈꾸는 온라인 장터시끌벅적 와글와글하다. 상인들이 물건에 가격을 붙여 예쁘장하게 진열한다. 손님들은 좀 깎아달라고 흥정을 한다. 물건을 값싸게 사려면 흥정을 잘하거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어린 시절, 엄마 손 붙들고 따라간 시장 풍경이다.인터넷에서도 닮은꼴의 시장이 있다. 오픈마켓...2008-12-18 14:32
[맞수 기업 열전] 촉촉한 설화수와 찰랑대는 엘라스틴‘설화수’(雪花秀)는 화장품 업계의 신화다. 아모레퍼시픽은 1997년 한방 화장품 설화수를 선보인다. 영어 이름이 대부분인 화장품 시장에서 생소한 브랜드였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평가는 차가웠다. 하지만 고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올해 설화수 매출은 5천억원을 돌파했다....2008-12-12 15:17
[맞수 기업 열전] 자연 속 휴양지 vs 도심 테마공원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위로 신나는 캐럴이 울려퍼진다. 루돌프가 끄는 사슴썰매를 탄 산타가 싱긋 웃는다.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아이는 꿈과 동화를, 연인은 낭만을, 어른은 추억을 떠올린다. 이곳은 이미 크리스마스의 낭만과 즐거움에 차 있다.365일 환상과 모험의 세...2008-12-04 14:53
[맞수 기업 열전] 화장하는 GS, 요리하는 CJ마수걸이는 만능 리모컨이었다. 1995년 8월1일, 아침 9시부터 1시간 동안 GS홈쇼핑(옛 한국홈쇼핑) 첫 방송에서 팔린 상품이었다. 리모컨 하나로 TV와 비디오를 작동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었다. 첫 방송 뒤 주문은 10개가 채 안 됐다. 10개 가운데 상당수...2008-11-28 16:30
[맞수 기업 열전] 골덴텍스의 넓이, 트렌치코트의 깊이‘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 1954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공업’을 넣어 회사 이름을 지었다. 이 회장은 한 해 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를 만들었다. 두 회사는 무역사업을 해왔던 삼성물산과는 사업 성격이나 규모가 전혀 달랐다. 대규모 자본과 노동력이 들어가는 제조업...2008-11-21 16:00
[맞수 기업 열전] 맨살의 욕망 ‘비너스와 비비안’경기가 불황일 때 빨강과 와인색 립스틱이 빛을 발한다. 색조화장품이 기초화장품보다 싸면서 자기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황일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져 사람들이 이성적인 것보다 본능적인 자극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니스커트가 바로 그 케이스.여성용...2008-11-14 11:10
[맞수 기업 열전] ‘검은 황금’ 캐는 쌍끌이, 차세대 에너지 충전영화 에서 제임스 딘은 광활한 미 텍사스 대평원에서 유전을 찾아나선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위스키를 들이켜고 시추작업을 하던 그에게 거대한 굉음이 울린다. 검은 기둥이 하늘을 향해 분수처럼 치솟는다. 석유를 뒤집어쓴 채 그는 환호성을 지른다.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2008-11-07 17:12
[맞수 기업 열전] 주말에 서점갈까 짬내서 클릭할까1981년 6월1일 교보문고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지하 1층, 2700평 매장은 단일 면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였다. 서가 길이는 24.7km, 광활한 ‘책의 바다’였다.평소 서점을 하고 싶었던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이날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2008-10-3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