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의 힘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아시아 국가의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브랜드Z)에서는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다. 한국에서는 텐센트를 저평가하는 이들이 꽤 있다. 성공은 인정하지만, 그 과정이 좀 거시기하다는 거다. 베끼...2018-09-01 12:18
3N, 인재를 원하는가면접관: 당신의 목표는 무엇입니까?지원자: 이 회사에 입사하는 것입니다.국내 대형 게임 회사 임원에게 들은 이야기다. ‘좋은 인재들이 들어오느냐’는 물음에 그가 굳이 이런 일화를 꺼낸 이유는 뻔했다. 그는 덧붙였다.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라면, 입사 후에는 목표가...2018-08-07 16:56
주검을 연료로 쓰시겠습니까?딱 1년 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를 ‘멘붕’에 빠뜨렸다. 미국이 갑작스레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한 것이다. 그런데 기후변화를 ‘존재하지도 않는’ ‘완전한 사기’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트럼프도 그중 하나였다.트럼프의 생각과 반대로, 지난 3월 세계은행...2018-07-03 16:52
나치의 아이를 키우다남의 땅에 쳐들어가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제가 그랬다.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약을 팔았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꿀꺽하려는 프로파간다(선전)였다. 대동아공영권의 원조는 독일의 ‘레벤스라움’(삶의 터전)이다. 아리아인 우월주의에 빠졌던 나치는 프...2018-05-29 17:30
개과천선한 ‘황금의 똥’지난해 말 영화 가 개봉했지만, 게이머들에게 그보다 더 화제가 됐던 ‘스타워즈’ 콘텐츠가 있었다. 영화 개봉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일렉트로닉아츠(EA)가 출시한 였다. 좋은 의미의 화제가 아니었다. 지나친 랜덤박스와 소액 결제 시스템 적용으로 북미 게이머들에게 거...2018-05-08 16:24
‘게임계 구성애’를 기다리며1998년 10월 MBC는 을 2주 긴급 편성했다. 아침 프로그램에서 석 달 전 방송했던 성교육 강의가 호응을 얻으며 방송 횟수가 3회에서 7회로 연장된 뒤였다. 그만큼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음란물을 볼 수 있는 인터넷이 확산되던 때, 부모들은 구수한...2018-04-17 22:37
최고일까 최악일까“당신 인생 최고의 게임은 무엇입니까? 최악의 게임은 무엇입니까?”내가 속한 매체에서 신입기자를 뽑을 때 꼭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다소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기자 지원자 두 명이 같은 게임을 각각 ‘최고의 게임’과 ‘최악의 게임’으로 꼽은 것이다...2018-03-29 11:32
게임이 묻는다, 전쟁이란 무엇인가?체코 프라하와 폴란드 바르샤바 중 한 곳을 여행할 수 있다면? 십중팔구 프라하다. 드라마만 봐도 알 수 있다. 2004년 이 성공을 거둔 다음 바통을 이어받은 도시는 프라하였다.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광이 배경인 2005년 은 시청률 30%대의 높은 인기를 얻었다. 프라...2018-02-28 23:17
'1987'이 게임을 만날 때…1990년대 대학 영화 동아리 회원들이 꼭 봤던 ‘대만 영화’가 몇 개 있다. 허우샤오셴 감독의 (1989)와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91)이 대표적이다. 대만 사회를 38년간 억누르던 계엄령이 해제된 1987년 이후에야 나온 영화였다. 대만의 젊은 영화인들은 시대를...2018-02-03 11:56
랩업은 아재들 지갑의 힘‘1998년 최고의 드라마는 MBC 일일드라마 였다. 사람들은 이 드라마를 보고 또 봤다. 일일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57.3%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해 9월 나온 도 최고의 온라인게임이었다. 그해 말 동시에 1천 명이 플레이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별것 아니지만 ...2018-01-12 11:43
갓병헌·갓명숙의 추락‘갓세정, 갓연경, 갓지성….’ 최상급 호칭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 분야에서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 또는 그만큼 칭찬할 만한 사람 이름 앞에 영어 단어 ‘god’(신)을 붙여 ‘갓OO’라고 이른다. 게임생태계에도 이런 칭호를 얻은 인물이 있었다. 전병헌 전 청와대 ...2017-12-24 00:39
남 탓하다 날샌 게임업계1999년부터 신문사에서 게임을 담당했다. 의 인기를 발판으로 PC방이 당구장을 대체하던 때였다. 일간지에 게임 지면이 생겼는데, 나보고 그 면을 채우라고 했다. 덕분에 낮에는 테헤란로, 밤에는 신림동 PC방에서 온라인게임 초창기를 목격했다. ‘초고속통신망’의 확산 속...2017-11-30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