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미국프로풋볼 선수가 무릎 꿇다가 퇴출 당한 이유는?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대뜸 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 순서에서 기립을 거부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여름의 일이다. 이상행동을 발견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길거리에 주검이 나뒹굴고 살인마들은...2025-12-11 11:49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이기면 조금 더 미치는, 광란의 뉴욕 닉스 팬덤 많은 스포츠팬이 2025년의 비범한 기운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무관의 세월을 뒤로하고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품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2025-06-12 22:15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나치 옹호까지 이용해먹는 ‘옥타곤 비즈니스’2025년 4월12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유에프시(UFC) 314’ 대회 메인 경기 가운데 가장 볼만한 한판은 브라이스 미첼(30·미국)과 제앙 시우바(28·브라질)의 페더급 매치였다. 타이틀이 걸린 것도 아니고 랭킹 13위(미첼)와 ‘언랭커’(랭킹 밖...2025-05-11 14:00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에마 라두카누의 라켓, 날아오르길세계가 에마 라두카누(22·영국)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2021년 9월의 일이다. 본선 시드도 받지 못한 18살의 무명 선수가 덜컥 유에스(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테니스 역사상 예선부터 시작해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그가...2025-04-12 18:14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17살 라민 야말은 ‘제2의 메시’를 꿈꾸지 않는다2022년 나이키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부 다 봤어’(Seen It All)라는 제목의 기념 광고를 내놓는다. 연출자는 할리우드의 거장 스파이크 리. 뉴욕의 한 공원에서 손녀뻘의 십 대 소녀 지미와 체스를 두던 중 수세에 몰린 스파이크 리가 대뜸 자세를 고쳐 잡으...2025-03-16 08:56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켄드릭 러마, 미 슈퍼볼 1억 시청자 앞에서 ‘혁명’ 라이브슈퍼볼은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제전이지만 경기가 전부는 아니다. 생중계로만 1억 명이 지켜보는 초국적 시장을 대상으로 거대기업들이 브랜드의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광고 경연, 당대를 대표하는 팝스타가 자신의 음악 경력을 집약하여 펼쳐놓는 하프타임쇼 ...2025-02-14 18:05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데이나 화이트, 옥타곤에 ‘극우의 플랫폼’을 구축하다7개 경합 주를 전부 석권하며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24년 11월17일 캠프 핵심 인사를 대동하고 유에프시(UFC)309 대회가 열린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찾았다. ‘백신 음모론자’로 악명 높은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내...2025-02-19 17:24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3점슛 쏘는 ‘송태섭’, 가와무라의 새벽은 아직 오지 않았다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는 고등학교 대회를 마치고 미국에 진출한 송태섭(미야기 료타)이 역시 바다를 건너온 정우성(사와키타 에이지)과 이국땅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슬램덩크’ 타이틀이 올라갈 때부터 흘린 눈물로 이미 눈가가 퉁퉁 부은...2024-11-16 19:01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러시아는 안되고, 이스라엘은 되는 피파(FIFA)의 ‘이중잣대’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이스라엘축구협회(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 아니다. 본래 아시아축구연맹 원년 멤버였으나 1974년 중동 국가들에 의해 추방됐고, 1992년이 돼서야 유럽축구연맹(UEFA)에 받아들여지면서 새 상급단체를 찾았다. 이 뒤부터는 리그...2024-10-22 07:57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어느 날 튕긴 기타 소리에 세계가 열광한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잭 화이트(본명 존 길리스)는 고등학교 시절 사제가 될까 생각도 했지만, 신학교 입학을 목전에 두고 단념했다. 마침 새로 장만한 앰프가 있었는데 학교에 가져가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신앙보다 기타를 삶의 우...2024-08-24 21:45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90살 할머니 생애 최초 직관 나서게 한 선수창밖을 주시하거나 거리를 나돌지 않아도 엑스(옛 트위터)를 켜면 계절의 변화 정도는 알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그런 호들갑이 한바닥이면 아직 춘분이 지나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영상 클립이 쏟아지는 시...2024-07-29 20:45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세탁기처럼 도는데…” 지속가능성 웃기시네유럽에서는 다시 축구가 한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여느 때처럼 시즌 커튼콜을 올린 듯싶었으나, 보름도 지나지 않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시작됐다. 유로는 로컬 대회지만 대회의 위상은 결코 로컬하지 않다. 외면하...2024-07-01 11:13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O.J. 심슨 사건, 현대 미국 문을 연 ‘뒤틀린 복수극’2024년 4월10일 오제이(O.J.) 심슨이 죽었다. 오는 6월12일은 니콜 브라운 심슨이 죽은 날로부터 정확히 30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러므로 두 죽음 사이에 우연히 가로놓인 첫 시간대인 지금, ‘오제이 심슨 사건’에 관해 쓰지 않을 도리가 없다. 미국의 미디어들...2024-06-03 16:09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실패셜리스트’의 아스널, 계속 볼 수밖에 없던 이유‘스포츠를 보는 이유’에 대해서 누군가 물어올 경우를 대비해 오래전부터 이런 대답을 준비해뒀다.“패배를 배우기 위해서 봅니다.”결국 기억에 남는 건 진 경기곰곰이 따져보면 이 문장은 난센스다. 마치 매 경기 시작 전 패배를 기대하며 중계 화면 앞에 앉는다는 소리로 들리...2024-04-24 17:02
박강수의 스포츠 인사이드 “남자·여자 농구 아니라 ‘농구’의 위대한 순간”2023년 7월14일 여름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 3점 라인에 선 사브리나 이오네스쿠(26·뉴욕 리버티)는 기계 같은 슛폼으로 포물선을 찍어냈다. 2구부터 21구까지 20개의 슛이 연달아 그물을 통과했고, 전체 27개 슛 중 2개만이 빗나갔다. 4...2024-03-28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