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의 주먹과 순자씨의 손바닥에 관하여 시끌벅적했던 올림픽 기간에 차마 다 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뒷 이야기 ▣ 송호진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dmzsong@hani.co.kr 올림픽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날, 휴대전화를 켜니 드르륵드르륵 밀린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나이트클럽에서 무작위로 보낸...2008-09-05 00:00
한국 농구팀이 ‘11초’에 물먹은 까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슬로베니아·캐나다와 멋진 경기 보여준 남자농구 ▣ 아테네=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누군가 “여기서라도 성공시켜보죠”라고 권했다. 김남기 감독이 손가락 다섯 개를 쫙 폈다. 저녁 무렵, 그리스 아...2008-08-01 00:00
히딩크의 소통법오해와 갈등을 줄이려 대화를 많이 하고 경기에서 져도 선수탓 하지 않는 히딩크 감독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2002년. 비 오는 날 훈련장 한가운데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두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게 하고 눈을 지그시 감는다. 사진...2008-07-18 00:00
투우사의 ‘패스축구’가 이기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의 승자 스페인, 젊은 미드필더와 최고령 감독이 빚은 끈끈한 승리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뿔 달린 소가 투우장에 나온다. 24시간 어둠에 갇혀 있다 풀려난 소는 느닷없이 눈으로 들이닥치는 햇빛에 당황한다...2008-07-11 00:00
달려라, 히히2년 전 하인스 워드 만났던 농구선수 장예은, 육상선수로 다시 시작하다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내부에 계단 벽을 따라 전시된 사진들 중엔 ‘웃음’이란 제목의 사진이 있다.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이...2008-06-20 00:00
타이거마스크 쓰고 변신해볼까요 근육질 퀵서비스맨의 비밀, 링 위에 서면 ‘아이언맨’이 되는 프로레슬러 윤강철 ▣ 글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오늘 제대로 된 밥을 먹는 건 이게 처음이네요.” 그렇다면 100...2008-05-23 00:00
마린걸의 시구에 반하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100일 앞두고 맹연습 중인 수영 국가대표 김지은 선수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야구모자를 눌러쓴 그는 왼쪽 다리를 가볍게 올려 와인드업을 한 뒤 환한 웃음을 ‘초구 직구’로 던지더니, 이어 곡선을 그리는 공을...2008-05-02 00:00
‘우리’라 여겼는데 스파이라뇨 ‘남북 축구의 이중 스파이’라 칭한 기사에 가슴 아픈 북한 축구대표 안영학 선수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몹시 속상한 듯 보였다. 지난 3월24일, 남북전을 이틀 앞두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북한 축구대표 안영학(30·수원 삼...2008-04-11 00:00
스포츠 ON 보란 듯 돌아오라 반지의 제왕 프로 데뷔 10돌 맞아 친정팀 부산에 복귀한 안정환, K리그에서 부활할까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우린 그 눈물을 보았다. 왠지 곱게 자란 외동아들 같은 그가, 눈물이라곤 전혀 모르고 자랐을 것 같은 그가 흘린 눈물. 2002...2008-03-14 00:00
스포츠 ON 시즌 개막, MB팀을 위한 5계명 단독 드리블 욕심은 거두고 기꺼이 몸 던지는 자세로 서두르지 말길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따뜻한 지중해 연안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한 선수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3주간 열심히 훈련했는데 선...2008-02-27 00:00
스포츠 ON 차붐의 유연해진 ‘1등주의’ 직선제 주장에 연령별 주장까지 만들며 선수들에게 귀 여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지금까지 소주를 한 잔도 마신 적이 없어요.” 1월22일 저녁, 남해 스포츠파크 횟집에 비바람이 몰아쳤다. 차범근(55...2008-02-01 00:00
스포츠 ON “추성훈도 나고, 아키야마도 나다” 일본에선 한국인, 한국에선 ‘반쪽 한국인’으로 살다 일본에 귀화한 종합격투기 추성훈 선수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그는 추성훈(34)이면서, 또 아키야마 요시히로다. 두 개의 이름을 쓰기에, 두 개의 언어를 알아듣기에, 때론 ...2008-01-18 00:00
스포츠 ON 후배들아, 세계 1등을 향해 덤벼라! 28년째 한국 육상 100m 신기록 보유자로 살아온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 dmzsong@hani.co.kr “거참 답답한 일이죠.” 그러더니 그는 “당장 깨질 줄 알았지. 이렇게 시간이 길어질 줄 몰랐죠. 세계 기록이 깨지지 않...2007-05-11 00:00
스포츠 ON 축구는 엄마를 위한 기도 10살에 압록강을 건너 동대부중 골잡이로 우뚝 선 새터민 소년 유성이의 작은 소망 ▣ 송호진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dmzsong@hani.co.kr “함경북도로 가자.” 엄마는 ‘이사’라고 했다. 몇 벌의 옷만 들고 밤이 오기를 기다렸다 떠나는 이상한 이사였다. 기차...2007-04-25 00:00
스포츠 ON ‘코끼리’가 쏘아올린 작은 희망 전 국가대표 최장신 센터 김영희씨, 죽음 직전까지 도달해서 찾은 생의 의미 ▣ 송호진 기자 한겨레 스포츠부 dmzsong@hani.co.kr “누추하죠?” 낮인데도 형광등이 켜져 있었다. 햇빛은 도화지만 한 창문이 걸린 8평 단칸방까지 공평하게 스며들지 못했다. 방바...2007-04-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