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대통령의 남자’는 위험하다“당신 옷장에 해골을 감춰두고 있지 않은가(말하지 않은 비밀이 없느냐는 뜻). 만약 당신이 그걸 지금 당장 털어놓지 않는다면, 그래서 우리가 다른 경로를 통해 그걸 찾아낸다면, 당신은 ‘아웃’이다. 말 그대로 끝장이다.” 백악관 인사책임자가 고위공직 후보자를 면담할 때...2009-03-13 13:57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교수가 고위공직자 되기 어려운 이유“검증이 가장 쉬운 직종은 공무원이다. 행정자치부에 재산등록 서류를 비롯해 자료가 많이 축척돼 있는데다, 국장급 이상으로 장·차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한다. 2~3일이면 검증을 마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직종 중 하나가 언론인이다. 언론인에 대한...2009-03-06 10:54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흠집은 알아도 여론은 모른다2005년은 노무현 정부엔 기억하기 싫은 인사 파동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새해의 문이 열리자마자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아들의 대학 특례 입학과 부동산 임대소득 탈세 의혹 등으로 1월7일 낙마했다. 이어 두 달 만인 3월7일엔 경제팀 수장인 이헌재 부총리가 20여 년 전...2009-02-26 16:12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신경쇠약 직전의 사람들1963년 11월22일 미국 텍사스 댈러스 공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내려서며 손을 흔드는 케네디와 부인 재클린의 표정은 유난히 밝았다. 공항엔 그들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었다. 오픈카(무개차)에 탄 케네디 부부는 댈러스 중심가로 향했다. 중심...2009-02-20 11:52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대통령이기 이전에 기독교인대선 열기가 타오르던 2002년 6월,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김수환 추기경을 찾았다. 각계 원로를 순방하는 차원이었는데, 이 만남에선 종교 문제가 화제가 됐다. 자신의 종교에 대해, 노 후보는 “1986년 부산에서 송기인 신부로부터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을 ...2009-02-13 11:17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텅 빈 방, 기묘한 입성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09년 1월20일 아침 8시35분, 버락 오바마 새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제 곧 전직이 될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부와 티타임을 가진 뒤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으로 함께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는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2009-02-06 15:57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대통령 제1정보원, 언론2004년 4월10일 백악관에선 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대통령이 매일 아침 받아보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보고서 내용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대통령 일일브리핑’(President Daily Briefing·약칭 PDB)이라 불리는 이 문...2009-01-23 14:00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DJ·노무현의 한랭전선은 언제 시작됐을까2001년 1월20일, 백악관에 입성한 조지 부시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휑하니 비어 있는 사무실 벽엔 부시를 조롱하는 낙서들이 휘갈겨져 있었다. 전화선과 컴퓨터 랜선은 예리하게 끊겼고, 복사기에 저장된 음성 녹음은 음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부...2009-01-15 17:37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정보는 권력을 구성한다1년 4월 쿠바 피그만 침공사건의 실패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커다란 충격과 모멸감을 안겨줬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은 쿠바 망명군 1500여 명은 피그만에서 모두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혔다. 망명군이 상륙하면 쿠바 인민들이 내부 봉기로 호응하리라 생...2009-01-08 18:12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영화적 상상력을 실현시키다2006년 10월9일 오전 10시40분, 청와대 지하벙커의 위기관리센터 류희인 센터장에게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실장의 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앞으로 20분간 상황을 특별히 주시하라.” 그해 7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시험 발사로 동북아 상황은 긴장 상태였고, 이제 ...2008-12-31 17:16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청와대, 인사가 만사(晩事)?버락 오바마의 역사적인 미 대선 승리 이후 40여 일간, 오바마 인수위원회에 쏟아진 이력서는 30만 장을 넘는다.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까지 30만 장 이상 더 접수될 것 같다고 인수위 관계자들은 말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8년 전, 조지 부시 당선자 캠프엔...2008-12-25 19:12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에어포스원과 코드원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취임식을 앞두고 고향 조지아에서 워싱턴으로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때”를 꼽았다. 대다수 대통령들의 대답은 똑같다. 에어포스원에 처음 오르면서 대통령이 됐다는 걸 실감하고, 마지막 비행에서 에어포...2008-12-19 11:47
박찬수의 청와대 vs 백악관 대통령 가시는 걸음마다2008년 8월6일, 서울을 방문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뜻밖의 행동에 한-미 경호팀은 깜짝 놀랐다. 두 나라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한 뒤 관저로 이동할 때였다. 부시 대통령이 갑자기 자신의 리무진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 차에 올라탄 것이다. 청와대 ...2008-12-11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