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왼쪽)이 2024년 3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야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정치인들을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했다고 홍장원 국가정보원(국정원) 1차장이 국회에서 밝혔다.
홍장원 차장은 2024년 12월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전에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재진에 전했다.
김병기 의원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라며 “국정원에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방첩사령부(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무조건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군방첩사령부의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고교(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사령관이다.
홍장원 차장은 이후 여인형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여 사령관은 체포 대상자 명단을 홍장원 차장에게 불러줬다고 한다. 체포 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원식 국회의장,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다.
앞서 2024년 12월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발의한 민주당·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범야권 6개 정당은 “(윤 대통령의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체포와 구금을 시도하고, 그 외 다수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입을 막아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의사 진행을 저해하였으며, 개별 헌법기관인 다수 국회의원들의 위 의안에 관한 심의·표결권 행사마저 원천 차단했다”고 탄핵소추안에 적었다.
이어, 2024년 12월5일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그 이유로 “어젯밤(12월5일 밤)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지시한 구체적 계획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고교(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란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고, 여인형 사령관이 체포한 정치인을 경기 과천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던 구체적 계획을 파악했다는 것이 한 대표의 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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