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속보] 경찰, 사다리 타고 관저 내부 진입

경찰, ‘충성강경파’ 김성훈·이광우 체포영장 집행 고지
등록 2025-01-16 07:27 수정 2025-01-16 07:46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정문을 체포팀이 넘어 진입하고있다. 한겨레 김혜윤 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정문을 체포팀이 넘어 진입하고있다. 한겨레 김혜윤 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025년 1월15일 오전 7시30분께 대통령 관저 정문 앞을 버스로 막고 있는 경호처의 1차 저지선을 사다리를 타고 넘어 관저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공조본은 이날 새벽 5시45분께부터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 체포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경호처 내부에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막고 있는 충성 강경파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2024년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한겨레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2024년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 당시 경호 활동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한겨레 선임기자 jijae@hani.co.kr

광고


경찰은 관저 앞에서 대치 중인 경호처를 향해 “경호처 차장 김성훈과 경호본부장 이광우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다”며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수색영장의 집행은 피의자의 소재 발견을 위한 것으로서 원활한 영장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1월14일 서울서부지법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두 사람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 체포를 시도한 2025년 1월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한겨레 김혜윤 기자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내란죄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 체포를 시도한 2025년 1월15일 새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한겨레 김혜윤 기자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본 수사 인력은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이날 새벽 4시26분께 관저 앞에 도착했지만, 윤석열 쪽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와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장 집행에 반발하면서 1시간 20분 정도 관저 정문 앞에서 대치했다. 하지만 새벽 5시45분께부터 경찰 기동대가 물리력으로 바리케이드를 밀고 관저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관저 주변으로 기동대 50개 부대(약 3천여 명)를 투입했다.

 

광고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광고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