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황사가 어느 정도 심한지를 나타나내는 단위 ㎍/㎥은 사방 1m의 네모난 방 안에 미세먼지가 ‘100만분의 1g’만큼 있다는 뜻이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가 500㎍/㎥ 이상이면 ‘황사주의보’가, 1천㎍/㎥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황사주의보 땐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실외활동 금지 권고가 내려진다. 황사경보는 이보다 더 강해 일반인(중고생 포함)의 실외활동에도 금지 권고가 따라붙는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3월10일과 13일 각각 황사주의보가, 4월8일에 황사주의보 뒤 황사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올 들어 최악의 황사였던 지난 4월7~9일 중 최고 미세먼지 농도는 2370㎍/㎥(8일, 백령도)이었던 것으로 기상청은 기록하고 있다. 당시 서울은 물론 경북, 강원, 충청, 경기 지역 곳곳에 황사경보가 발령됐다.
국내에서 역대 최악의 황사는 2002년 3월21일에 나타났으며, 당시 최고 미세먼지 농도는 2778㎍/㎥에 이르렀다. 황사 발생 시간은 104시간으로 대단히 길었고, 휴교령이 내려지기까지 했다. 그해 4월부터 ‘황사특보’를 실시한 게 이 때문이다.
기상청은 미국의 극궤도위성(NOAA)과 일본의 정지위성(MTSAT)에서 전송받은 사진으로 황사를 예보하는데, 비구름 정보를 판독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한다. 구름이나 안개가 끼어 있을 경우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한 해 황사 발생 일수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닷새 정도였다가 1990년대 말부터 크게 늘어 최근 들어선 열흘 정도에 이른다. 겨울철 중국과 몽골에 눈이 적게 내려 토양이 건조한 상태에서 강한 편서풍이 불 때 나타나는 황사는 5월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은 셈이다. 황사 발원지인 몽골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만㎍/㎥을 넘어 목숨을 위협할 정도라고 한다. 그 고통을 생각하면 황사를 떠안기는 이웃이라고 눈 흘길 일만은 아닌 것 같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이정현 검찰총장 대행 “이 대통령 공소취소, 진상조사 결과 살펴봐야”
![이 대통령 “북-미 대화 기여해달라” 트럼프 “그렇게 할 것”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북-미 대화 기여해달라” 트럼프 “그렇게 할 것” [한·미 정상회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923/53_17901307012879_20260923501267.jpg)
이 대통령 “북-미 대화 기여해달라” 트럼프 “그렇게 할 것” [한·미 정상회담]

“조희대, 대통령과 권력다툼 놀이…잔불 정리한다” 김민석 경고

“한동훈 방송이에요?” 나경원, 질문 끊더니 “우리도 열심히 하는데 섭섭”

조희대, 청와대에 반박 “재제청 요청 공문에 사유 명확히 기재 안 돼”

추가은,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한국 사격 첫 금

민주 “대미투자 보고 녹취·유포…국익 훼손 범죄·간첩행위”

“올 추석부턴 제사 없이 밥 먹자”던 엄마, 안녕…간 기증하고 떠난 78살

서울 ‘부동산 거품’ 세계 5위…홍콩, LA, 시드니, 파리보다 훨씬 ‘위험’

박재현·박준순 만루포 ‘쾅’…한국 야구, 타이 꺾고 4강 진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