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나폴리의 태양광발전소. REUTERS
한국이 난방비 대란을 겪는 사이 전세계는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의도치 않은 결과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보면, 2022년 세계적으로 1700조원가량이 ‘청정에너지’ 계획에 투자됐다. 태양광 농장, 배터리, 전기차 충전소 등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화석연료 투자액보다 많았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다”고 말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엔이에프(NEF)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저탄소 에너지 기술 투자액이 화석연료 투자액과 동등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영국 석유회사 비피(BP)도 전쟁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우려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며 화석연료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안보’가 더는 석유·가스의 확보를 의미하지 않게 된 것이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한 번 설치하면 추가 비용이 없고 연료비도 들지 않는다. 햇빛과 바람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으니 다른 나라의 전쟁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이런 경향은 특히 유럽이 주도한다. 2022년 유럽에선 태양광, 풍력발전이 22%(발전량 기준)를 차지해 처음으로 가스(20%)와 석탄(16%)을 제쳤다. 이 수치를 집계한 영국 에너지연구기관 엠버(EMBER)는 “2023년 유럽에서 화석연료 사용이 가파르게 줄 것이다. 특히 (전쟁으로 공급이 어려워진) 가스가 그렇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2022년 전세계적으로 25%가 늘었다. 특히 중국의 투자액은 나머지 모든 나라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2022년에 판매된 신차 중 15%가량이 전기차였는데, 2019년엔 3%에 불과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테슬라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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