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는 쓰레기를 원하지 않는다. 원치 않는 쓰레기를 만드는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둔한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버리며 느끼는 죄책감은 소비자만큼 생산자의 몫이어야 한다. 미안하다면, 행동하라. 진심으로.
과자봉지 안에 든 플라스틱 트레이, 불필요한 통조림햄 뚜껑, 내용물보다 더 많은 비닐·스티로폼 충전재가 반가운 소비자는 없다. 필요하다면 재활용한 충전재를 쓴다. 최소한 정부의 ‘유통포장재 사용 감량을 위한 지침’을 따라 비닐 완충재 대신 종이 완충재를 쓰고, 유통포장재 내 빈 공간이 물건 크기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일회용품은 제공하지 않는 것을 ‘기본값’으로 한다.
‘시민의 ‘작은 승리’ 모여 기업도 변했다’
여러 재종을 혼합하거나 첨가물을 섞지 않은 플라스틱을 만든다.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페트 정도의 그나마 재활용하기 쉬운 플라스틱을 만든다. 색깔 있는 플라스틱, 기묘한 모양의 플라스틱, 정체불명 비닐이 재활용 과정에서 어떤 수모를 겪는지 소비자도 알고 있다.
‘검은 봉지를 보면 겁이 난다’
야심 있는 기업가라면 버려지는 것에 주목한다. 팔다 남은 음식, 못생긴 과일,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은 유럽에서 주목받는다. 버려진 천을 모아 만든 제품을 팔아볼 수도 있고, 재활용 이후까지 생각하는 재활용 제품 생산자가 돼볼 수도 있다(단, 과잉생산은 금물이다). 매장을 재활용 거점으로 만들어 분리배출이 쉽지 않은 작은 플라스틱이나 약품, 폐식용유 등을 모을 수도 있다. 사람이 몰릴 것이다.
‘음식물을 쓰레기통에서 구하라’
‘생명 구한 방화복으로 지구 구해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0750.html
끊임없이 해야 할 질문이 있다. ①사회적으로 자원순환이 절실한 쓰레기를 흡수하는 진짜 재활용에 집중했나. ②몇몇 이벤트 제품을 넘어 제품과 포장 전반에 걸쳐 재활용 자원을 사용했나. ③생산·운영 과정에서 자원 사용을 줄였는가. 진심 아닌 구호로만 ‘그린’을 외치는 기업은 쉽게 들통난다.
‘미지의 금광, 쓰레기 전쟁이 시작됐다’
‘재활용도 ‘완결’이 중요하다’
참고 문헌
강신호,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 2019
김병규,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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