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있다. 여기까지 책을 읽어준 당신이라면 분명 더 나은 소비자가 되기 위해 애써왔을 것이다. 괴상한 재질로 된 물건과 정신없는 정책 사이에서 무언가 사고 버리며, 주저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되새겨본다. 우리의 바른 태도는 정부와 기업을 향한 경고가 될 것이다.
물건을 사기 전 자원순환 표시뿐만 아니라 더불어 있는 재질 표시와 설명을 유심히 살펴본다. ‘other’로 표시된 제품은 줄이고(너무 많아 거르기가 쉽지 않다)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거른다. ‘재활용 어려움’ 표시가 붙은 제품은 사지 않는다. ‘재활용 어려움’은 환경부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를 거쳐 붙인 표시로 2021년 3월부터 시작했다(아직 표시 자체가 안 된 경우도 많다). 포장재를 과도하게 쓴 제품도 사거나 주문하지 않는다. 안 사야, 기업이 대안을 찾는다.
‘우리 집 구석구석 쓰레기 줄여봐요’
버리기 전에 고쳐쓰고 바꿔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중고 제품 구매를 일상화한다. 관계를 통해 구하고, 중고 물품 직거래를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사회적 가치를 내세운 기업을 찾으라고 전문가는 권한다. 쓰레기 사회의 시작은 제품의 폐기-구매 주기를 빨리하려는 기업의 의도였다. 거기, 질 수 없다.
‘헌 옷 줄게, 환경 지켜다오~’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쓰레기는 기본적으로 재질을 분리하고, 이물질을 비우고, 씻어서 배출해야 한다. 헷갈릴 때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 등을 활용한다. “그래봐야 한데 모아 수거하고 제대로 재활용도 되지 않는다”고 낙담할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지켜야 할 건 지킨다. 원칙대로 재활용되지 않는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
‘그냥 버리나요? 씻어주세요’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남은 음식을 넣기 전, 이것을 동물이 먹을 수 있는지 생각한다. 음식이 아닌 이물질, 짠 장이나 딱딱한 껍데기는 되도록 넣지 않는다(다만 지역마다 기준이 다르다). 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넣기 전 이것이 소각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립하면 썩을지, 좀더 나은 폐기 방법은 없을지 생각한다. 딱 떨어지는 답이 없는 것도 아직 많다. 다만 좀더 나은 방법으로 버리는 데, 나아가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박 껍질은 ‘음쓰’, 된장은 ‘일쓰’’
‘소각장에서 손사래 치는 쓰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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