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에서부터 쓰레기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일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 조금 더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챙기고 기억할 점이 많아지지요. 하지만 사소해 보이는 실천이 모여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칠 때 지속가능한 나의 삶 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단 ‘제로웨이스트’를 하겠다고 무작정 제로웨이스트 실천용 제품을 사는 건 쓰레기를 하나 더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추가로 소비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대나무 칫솔 사용하기
샴푸바, 고체치약 등 고체 제품 사용하기
비데 등을 이용해 화장지 사용 줄이기
실크나 대나무 등 천연 소재로 만든 치실 사용하기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나 생리컵 사용하기
거실물티슈나 부직포로 만든 청소포 등 일회용 청소용품 사용 줄이기
냉난방 최소화하기 여름엔 냉풍기를 에어컨 대신 사용해본다. 겨울엔 집 안에서도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난방텐트를 사용한다. 기존 사용 온도보다 2도를 높이거나(냉방) 2도를 낮추는 방법(난방)도 있다.
소형 가전제품 구매는 중고매장, 중고거래 앱, 온라인 중고숍 적극 활용하기
보지 않는 책 중고서점에 내놓거나 기부하기
출력할 때 이면지 사용하기 PDF 파일 형태로 읽는 것도 좋다. 부득이 출력이 필요할 땐 모아찍기와 양면인쇄를 적극 활용한다.
읽지 않는 전자우편, 스팸메일은 바로 삭제해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전자 데이터가 모인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며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낸다. 전자우편 한 통당 약 4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종이 카드명세서, 영수증 등은 받지 않고 전자우편이나 앱으로 받기
컴퓨터에 절전과 인쇄용지 절감을 해주는 친환경 프로그램 설치하기
green-office.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충전용 건전지, 잉크 카트리지 등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제품 사용하기
주방장 볼 때 비닐봉지 대신 천주머니 등 다회용 가방 사용하기
배달음식 줄이거나 끊기 바로 끊는 것이 어렵다면 ‘한 달에 1∼2번’ 식으로 횟수를 정해두고 점차 줄여나가자.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스테인리스·도자기 그릇 사용하기
비닐랩, 키친타월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고 밀랍랩, 삼베 다시백, 소창 손수건, 천냅킨 등 빨아 쓸 수 있는 용품 사용하기
아크릴 수세미 대신 삼베 수세미, 천연 수세미, 옥수수 재료로 만든 수세미 사용하기
만능 세제 ‘소프넛’ 사용해보기 소프넛은 물과 만나면 사포닌류의 천연계면활성 성분이 풍부하게 녹아나오는 천연세제 열매로 세탁, 주방세제, 다목적 세정제로 사용한 뒤 남는 섬유질은 퇴비로 쓸 수 있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목록으로 적어 붙여놓기 깜빡하고 또 사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야 하는 일도 방지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는 채식하기 완전한 비건이 되긴 어렵더라도 고기 먹는 횟수를 줄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류 총량제’ 실천하기 어떤 옷을 갖고 있는지 옷 목록을 작성해두고 옷 구매시 총량을 넘지 않도록 한다.
최근 1∼2년간 입지 않은 옷 기부하거나 중고상품으로 내놓기 아름다운가게, 옷캔 등 옷 기부를 받는 곳이 있다. 정장은 열린옷장을 이용한다.
공유옷장 플랫폼, 의류 렌털 서비스 등 적극 이용하기
옷 건조할 때는 양모로 만든 ‘드라이볼’ 이용하기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옷 주름도 방지해준다. 천연 오일을 뿌려 사용하면 섬유유연제 대체 효과도 있다.
헌 티셔츠나 수건 등을 걸레로 사용하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식초, 구연산 등 천연세제 적극 활용하기. 다 쓰면 가루만 채울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이용하기
침실화장품 가짓수를 줄이고 다 쓰면 내용물을 채울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이용하기 알맹상점×아로마티카, 아모레퍼시픽 리필스테이션, 이마트 에코 리필스테이션 등이 있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미세플라스틱으로 의심되는 화장품 성분은 피하기
화장품 공병 수거 브랜드 적극 활용하기
일회용 화장솜 대신 다회용 화장솜 사용하기
정리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