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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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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겨울나기

등록 2017-11-17 12:31 수정 2020-05-03 04:28

단풍이 울긋불긋한 강원도 철원의 들판에 재두루미가 남하했다. 오랜 시행착오를 겪어 만든 생존 경로로 날아와 여기서 겨울을 나고 간다. 새는 추수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을 먹고, 얼지 않은 한탄강에 모여 잠을 잔다. 내년 봄까지 고단한 겨울나기다.

철원(강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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