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대선 주자들의 일정도 바빠졌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에 가고 인터뷰와 토론회에 참석하며 지지층을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유권자인 시민들도 후보자의 공약과 표정, 옷매무새 하나 놓치지 않고 진의(眞意)를 파악하려 촉을 세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월9일, 3월13∼14일에 안희정 후보의 동선을 따라갔다. 3월9일 광주광역시청을 찾은 안 후보는 많은 시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악수를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악수에 진심을 다해 전한다면 상대방 또한 그 진심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손은 분주하다. 악수 또 악수. 손으로 말을 건다.
분주한 일정만큼 항상 그의 손도 바쁘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에 앞서 안 후보는 양손을 모아 다소곳이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항상 결혼반지를 낀 왼손을 위에 둔다. 대화가 시작되면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며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노력한다.
기회 되면 어느 시장 골목에서 그의 손을 한번 잡아보라. 무엇이 느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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