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안 ‘평화의 길’이 일반 국민에게도 열렸다. 정부가 2021년 11월20일부터 인천시 강화, 경기도 김포·고양·파주, 강원도 화천·양구·고성의 7곳 민간인출입통제선 안 ‘디엠제트(DMZ) 평화의 길’을 개방했다.
앞서 2019년 4월부터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1만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의 관심이 높았으나, 2019년 9월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DMZ 평화의 길’은 2년째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에는 다시 개방하는 파주, 고성 노선 외에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5개 노선이 처음 선보였다. 7개 노선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루누비’에서 예약할 수 있다.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 예약할 수 있다. 연천, 철원, 인제 노선은 철새 보호와 노선 정비를 이유로 개방이 미뤄졌다.
한국전쟁으로 한반도가 갈라지기 이전 남쪽의 금강산 여행객들이 거쳐갔던 양구 노선과 2년 만에 ‘비무장지대 달리기’(DMZ RUN)가 재개된 파주 지역을 탐방객들과 함께 둘러봤다. 금강산가는길 안내소를 출발해 두타연, 금강산가는길 통문, 삼대교 통문에 이르는 8.4㎞ 구간의 양구 노선은 2.7㎞를 걸을 수 있고 그 외에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파주·양구=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석열은 생각하지 마’…한동훈 총선 메시지 ‘폭망’ 이유
윤, G7 정상회의 초청 못 받았다…6월 이탈리아 방문 ‘불발’
홍세화의 마지막 인사 “쓸쓸했지만 이젠 자유롭습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이재명 회담, 날짜·형식 정해지지 않았다”
봄 맞아 물오른 버드나무 40그루 벤 뒤…5만평 모래톱 쑥대밭으로
‘보수 재편’ 시나리오, 윤석열에 더 큰 위기? [시사종이 땡땡땡]
“남자가 되게 해주세요” 부처에게 빌었던 이유
조국 “윤 대통령, 내가 제안한 만남도 수용하길”
‘제4 이동통신’ 드디어 출범…“가입자를 ‘호갱’에서 해방시킬 것”
의대 증원 1000~1700명으로 줄 듯…물러선 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