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 시민들이 11월18일 거리시위를 벌이던 중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앞세워 진압에 나선 경찰 장갑차를 향해 레이저포인터로 레이저 빛을 비추고 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분노해 한 달 넘게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칠레 시민들은 값싼 레이저포인터를 경찰과의 공방전에 활용하고 있다. 경찰이 드론을 띄워 시위대의 규모와 움직임을 파악하려 하자, 시민 40~50명이 각 방향에서 드론을 향해 동시에 레이저포인터를 비춰 드론을 추락시키기도 했다. 현지 방위산업체 관계자는 “무선으로 조종되는 드론에 많은 레이저 빛이 비치면, 드론의 카메라 기능이 무력화돼 조종하는 사람이 제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에선 친기업 정책으로 빈부 격차를 가속화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로 이날까지 22명이 숨지고 2천 명 이상이 다쳤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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