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톰 브레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17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모펫 연방 비행장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는 동안, 바지 뒷주머니에서 20달러짜리 지폐들이 비어져나온다. 그는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이동하는 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하는 모금 행사는 반트럼프 시위대를 의식해 시간과 장소가 공개되지 않았다. 결국 행사는 캘리포니아 서부 팰로앨토 풋힐에 있는 스콧 맥닐리 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9700만달러(약 1160억원)짜리 고급 맨션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틀간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서부를 돌며 총 1500만달러(약 180억원)를 거둬들였다.
그의 뒷주머니에 꽂힌 20달러 지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그 앞면에 새겨진 인물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에서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바꾸려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자 백지화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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