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수소충전소 옆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 연합뉴스
2024년 4월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국회에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시계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5년 91일”이라고 알려줬다. 이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한다.
직장인은 먹고살기 바쁘고, 기업은 살아남기 바쁘다. 흘러가는 기후위기시계 앞에서 ‘행동 없는 고민’은 ‘기후 우울증’으로 옮겨간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급속히 악화하는 기후변화가 불안·우울증·자살 등 정신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겨레21>은 눈앞으로 다가온 기후위기 앞에서 ‘뭐라도’ 해보려는 회사원들을 만났다. ‘환경운동가의 기업’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을 보고 배우고 싶어 세계 최초의 파타고니아스쿨을 자발적으로 만든 한국 회사원들이 중심이다. 그 뒤에는 더 많은 세계 기업가와 만나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을 전파하려는 빈센트 스탠리 철학 이사이자 파타고니아스쿨 교장, 한국의 풀뿌리 환경단체를 후원하고 협업하는 파타고니아코리아 환경팀 직원들, 의류 교환 행사 ‘21프로파티’를 만든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와 이들의 행사를 찾은 사람들이 있다.
파타고니아 설립자인 이본 쉬나드는 우리가 지금의 자본주의와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상력의 부재’라고 꼬집는다. 그는 1960년대 시작한 작은 등반장비 대장간을 ‘파타고니아’라는 대기업으로 키우면서도 ‘지구를 생각하는 기업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구가 목적이고 사업은 수단이라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 소유의 지분 100%를 환경보호 비영리재단에 기부한 이본 쉬나드의 행보를 지켜본 회사원들은 이 유례없이 급진적이고 성공적인 기업의 도전이 기후위기 시대 영리기업의 롤모델이 돼야 하기에 “도전이 실패해선 안 된다”고 염원하고 있다. 그 염원이 학교를 낳았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파타고니아코리아 직원은 지역 환경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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