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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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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가는길

등록 2003-12-19 00:00 수정 2020-05-03 04:23

영월 일대는 3박4일이 부족할 정도로 볼 것도 많고 이야기도 많은 곳이다. 특히 영월 와석리(김삿갓 계곡)에서 충북 의풍, 경북 남대리를 지나 부석사까지 가는 길은 겨울철 트래킹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겨울 여행을 떠난다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로 신림 혹은 제천에서 영월로 이어지는 지방도(88번 지방도는 신림→주천→영월)와 국도 38번을 이용한다. 88번 지방도는 궁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주천면을 지나지만 길이 어는 겨울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영월 초입에 만나는 고개가 소나기재인데 고갯마루 쉼터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산으로 걸으면 선돌이 나온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이니 놓치지 않도록 한다. 단종의 묘 장릉은 소나기재를 넘어서면 왼쪽으로 모습이 보인다. 청령포는 장릉을 지나 표지판을 따라가면 10여분 안에 닿을 수 있다.
와석리 일대는 영월읍을 빠져나와 고씨동굴쪽으로 난 88번 지방도로로 들어서야 한다. 갈림길에서는 무조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와석리 입구에 김삿갓 계곡이라는 큰 간판이 서 있다. 고치령이나 마구령은 비포장 도로다. 눈이 쌓이는 겨울철에는 차를 두고 걸어보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영월, 단양, 영주, 풍기를 기점으로 삼는다. 영월에서는 와석리행을, 단양에서는 영춘 경유 의풍행을, 영주나 풍기에서는 부석사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와석리나 의풍행 차편은 하루 3~6회에 지나지 않으니 미리 차 시간을 확인한다.
대중교통은 약 30여리를 걷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영월에서 출발해 부석사까지 둘러볼 요량이라면 영월 와석리→의풍→남대리→마구령→부석사를 지나는 코스가 귀가하는 차편이 많아 편안하다.

숙박은 와석리 김삿갓 계곡 일대의 펜션과 부석사 인근에서 해결한다. 남대리와 의풍에서도 민박이 가능하다. 더 많은 정보는 고치령, 마구령, 남대리 등의 검색어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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