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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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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쿄는 어제를 내일로 만드는 중

내일이란 어쩌면 어제를 다시 사는 일…
캡슐호텔의 재생, 헌책방 거리의 흥청거림, 쓸모를 다한 건물의 재건축, 동네 목욕탕의 재발견
등록 2023-01-29 11:56 수정 2023-01-31 22:04
❶긴자 세이코 시계탑. © Seiko Group

❶긴자 세이코 시계탑. © Seiko Group

2023년의 첫날, 일본 우편의 발상지 도쿄 니혼바시에서 에도시대 유니폼을 입은 집배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연하장 배달에 나선다. 서울에서 보신각 종소리가 울릴 때 도쿄 긴자에선 100년 전통 브랜드 ‘세이코’의 시계탑(①)이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알린다. 가장 오래된 내일이 그렇게 그곳에서 시작한다. 캡슐호텔의 재생, 헌책방 거리의 흥청거림, 쓸모를 다한 건물의 재건축, 동네 목욕탕의 재발견 등 지금 도쿄를 역동적이게 하는 건 어제를 이어가는 오늘의 조금은 별난 모습이다. 도쿄의 ‘오래된 미래’를 찾아가봤다.

❶ 긴자 세이코 시계탑 ❷ 아사쿠사 도쿄인력 ❸ 와세다대학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❹ 진보초 패시지 ❺ 시모오치아이 이요시 콜라 ❻ 긴자 나카긴 캡슐타워 ❼ 아카사카 9아워즈 호텔 ❽ 고엔지 센토 고스기유 ❾ 니시코야마 도쿄욕조 ❿ 니시아라이 센토 홋타유 ⓫ 스시집 긴자 오노데라

❶ 긴자 세이코 시계탑 ❷ 아사쿠사 도쿄인력 ❸ 와세다대학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❹ 진보초 패시지 ❺ 시모오치아이 이요시 콜라 ❻ 긴자 나카긴 캡슐타워 ❼ 아카사카 9아워즈 호텔 ❽ 고엔지 센토 고스기유 ❾ 니시코야마 도쿄욕조 ❿ 니시아라이 센토 홋타유 ⓫ 스시집 긴자 오노데라

아사쿠사의 인력거. © 東京人力

아사쿠사의 인력거. © 東京人力

아사쿠사 인력거② “마을이란 대단하지 않아요? 어떻게 변해도, 설령 없어졌다 해도 있었다는 건 엄연하니까.”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영화 <마을에서>(2020년, ‘오버 더 타운’으로도 소개)에 나오는 대사다. 재개발이 한창인 시모키타자와를 무대로 한 이야기인데 지금의 도쿄로 주어를 바꿔본다 해도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가 그곳에 가지 못했던 지난 3년, 도쿄는 변하고 또 변하지 않았다. 매년 새해 첫날 자국민만 300만 명이 방문한다는 아사쿠사엔 인력거가 늘어나는데, 남자가 아닌 여자 인력거꾼(車夫·샤후)도 적잖다. 여자 대학생 아사노 리에도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아사노는 유니클로 로고가 선명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가 일하는 도쿄인력(東京人力)과 유니클로의 협업 결과다. 말하자면 시대는 변화하고, 전통은 남아 있다.

24년째 그곳에서 인력거 장사를 하는 지다이야(時代屋)는 ‘코로나19 시절’을 지나며 전 차량에 150일 지속 항균 코팅 작업을 대대적으로 거쳤다. 급감한 외국인 방문객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지역 상점과 협력해 관광코스까지 개발하고 있다. ‘탈것’을 넘어 ‘레트로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났다.

❸와세다 대학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 Waseda University

❸와세다 대학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 © Waseda University

우에노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③ 인력거를 타고 우에노까지 이동한 뒤, 2023년 3월부터 비혼잡시 운임이 15% 인하되는 일본 철도 JR를 20분쯤 타고 가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라이브러리’에 도착한다. 책이며 레코드며 티셔츠며 집 안에 더 이상 쌓아둘 곳이 없다며 기증을 결정한 무라카미의 아이디어가 시작이었다. 그의 학교 동기이자 유니클로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가 모든 개수 비용을 지원했다. 설계는 2020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을 만든 건축가 구마 겐고의 솜씨다. 그는 무라카미의 작품이 “입구를 지나면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터널 구조”라고 생각해, 실제 건축에 그런 아이디어를 살렸다. 전면(파사드)에 곡선으로 터널을 만들었다. 무라카미가 제안하는 ‘이세계’로 진입하는 터널인 것이다. 구마는 올림픽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삼나무를 사용했고 여기에 “철골을 더해 구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 최대한 구부렸”다. 속칭 ‘스파게티 건물’이라 부르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복합시설 ‘달링 스퀘어 라이브러리’를 연상시키지만, 더 부드럽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문학적이다.

이 건물의 공식 명칭은 ‘와세다대학 국제문학관’(早稲田大学国際文学館). 1969년 건물을 재활용해 2022년 가을 개관했다. 바로 옆의 ‘연극박물관’(구 3관)이 2014년 재건축되는 등 이 건물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다른 건물들이 증축되는 사이에 유독 이 4관만 그대로 남아 있었다. 무라카미는 이 건물을 “너무 평범해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만큼 재학 시절 구 4관에 틀어박혀 영화 각본이나 자료를 섭렵하던 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진 않을까. 구마는 이 평범함이야말로 무라카미의 핵심이라 이야기한다. “평범함을 스타일리시하게 만들다, 평범함을 발견하다, 이는 건축의 테마이자 무라카미 문학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재개발, 다시 만든다는 건 곧 새로움의 발견이기도 하다.

그렇게 늘 어느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던 무라카미 소설의 도입과도 같은 입구를 지나면 천장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책장을 마주하게 된다. 공식 이름 ‘국제문학관’에 걸맞게 무라카미의 소설 초판, 그에 더해 50여 개 언어로 옮겨진 번역판 등을 소장했다.

이곳의 가장 큰 테마는 ‘교류’다.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지하 한쪽에 카페 ‘오렌지 캣’이 있다. 무라카미가 대학 시절 운영했던 재즈바 ‘피터 캣’에서 따왔는데 와세다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가게를 본다. 체인점을 들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무라카미는 “학생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 “학생이라 해도 아들 세대가 아니라 손주죠. 바로 아래 세대라면 반발했을 텐데 다행인가요.(웃음)” 누군가의 경험이 오늘을 만든다. 여기서는 무라카미가 즐겨 먹던 나폴리탄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지나간 어제가 오늘이 돼가는 시간. “자유롭게 오가며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언어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이라고, 구마와 무라카미는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진보초 패시지④ 와세다대학이 있는 곳은 서울의 홍익대, 연세대 등이 밀집한 신촌과 비슷한 캠퍼스타운이다. 주변 다카다노바바역과 오차노미즈역을 중심으로 유수의 대학들이 모여 있다. 무엇보다 200년 역사의 헌책방 거리 진보초(神保町)가 전차로 두세 정거장 거리다. 그런데 요즘 그 마을이 좀 수상하다. 본래 헌책방이란 여타 장인의 업종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수행을 거치고서야 주인이 될 수 있는 전통과 역사의 장인데, 2022년 3월 바로 그곳에 누구나 책방을 할 수 있는, 공동체 책방 ‘패시지’(PASSAGE by ALL REVIEWS)가 문을 열었다.

공동체적 책방이란 책장을 한두 칸 빌린 임차인이 함께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2010년 도쿄 기치조지에 ‘북맨션’이 등장한 이래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임차료를 내고 면접을 통과하면 누구나 책방(장)의 주인이 될 수 있다. 해당 책장의 관리는 전적으로 임차인 재량이라 그만큼의 다양성과 자유가 확보된다. 불문학자이자 헌책 수집가인 가시마 시게루를 시작으로, 모두 389개 책장(방)이 입점했다.

기존 헌책방이 나이 지긋한, 다소 고리타분한 헌책 장인들의 세계였다면,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교차하는, 코로나19 한파까지 지나며 그곳엔 더 수평한 관계의 시간이 흐른다. 가시마는 “지금 있는 것들을 모아 지금까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헌책방의 존재 가치”라고 설명한다. 이를 사람에 대입해보면 나이 불문하고 허물없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내일의 모습은 아닐까. 내일을 만드는 건 어김없이 어제 다음 오늘이고, 그건 분명 ‘함께’의 시간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2014년 우에노공원 내, ‘제국 도서관’을 ‘국제 어린이 도서관’으로 개수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도의 손자뻘쯤 될까. 올해 서른셋이 된 고바야시 히데타카(1989년생)는 진보초 부근 간다 강변 시모오치아이(下落合)의 할아버지의 한약방 ‘이요시얏코’(伊良葯工)를 물려받아 수제 콜라를 만들며 과거와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伊良コーラ).(시모오치아이 이요시 콜라⑤)

긴자 나카긴 캡슐타워⑥ 긴자는 재개발에 더해 팬데믹 기간에 땅값까지 출렁이며 변화가 극심한데, 바로 그곳에서 심상치 않은 내일을 엿볼 수 있다. 2022년 10월, 긴자에선 일본 근대 건축의 상징 ‘나카긴 캡슐타워’의 해체가 모두 완료됐다. 1972년 일본 근대 건축의 거장 구로카와 기쇼가 ‘최소한의 것으로 완결되는 공간’, 즉 메타폴리즘을 제창하며 완성한 주거 건축이다. ‘고쳐가며 쓰다, 교체하며 사용하다’를 모토로 하는, 요즘 말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한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이 ‘고쳐도 못 쓸’ 지경에 이르렀다. 녹슬고 페인트는 벗겨지고 비는 새며 계단은 삐걱거렸다. 결국 해체가 결정됐다. 일부는 복원 작업을 거친 뒤 미술관에 전시하고 몇몇 그나마 괜찮은 곳은 ‘한 달 살아보기’ 공간으로 제공됐다. 이 ‘나카긴 복원 프로젝트’에 빠져 하던 일도 그만두고 전체 140채 캡슐 중 15채 캡슐의 주인이 된 마에다 다쓰유키(55)는 “주기적으로 용도를 변경해가며 재활용할 계획”이라고도 말한다. 즉 구로카와의 맨 처음 이상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건축은 남았고 어제는 끝나지 않았다.

애초 ‘재개발’은 좀 묘한 시제를 갖는다. 한국말은 모든 걸 무너뜨리고 다시 세운다는 뜻이지만, 일본에서는 ‘다시 만든다’는 뜻. 나카긴 캡슐타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9아워즈⑦는 ‘재개발’의 예다. 유이 게이스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캡슐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을 뜬 1대는 약 30년간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캡슐호텔을 운영했다. 유이는 ‘도시 생활에 필요한 9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호텔명을 만들었다. 2009년 교토에 1호점을 열며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이전 캡슐호텔은 막차를 놓친 샐러리맨들이 이용하는 중년 남성의 공간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개개인에게 맞춘 체재 공간이다.”

‘외출 전 준비(1시간)+수면(7시간)+샤워(1시간)=9시간’을 기본 단위로 설계한 덕에 장소와 용도에 따라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이 다르고, 나리타공항 지점의 경우 오전 9시 체크인 오후 6시 체크아웃하는 가수면 플랜이 있는가 하면, 오피스타운 오테마치에선 아침 6시 체크인에서 오후 6시 체크아웃 시각까지 업무를 할 수 있는 ‘데스크 플랜’도 있다. 조깅 뒤 땀을 씻어낼 수 있는 샤워부스가 되거나 자전거 대여를 겸하는 ‘간이 숙소’가 되기도 한다. 유이는 이를 ‘도시의 트랜싯 인프라’라고 부른다.

구로카와가 의도했던 유기적 도시 공간의 설계를 유이는 시간축으로 옮겨왔다. 세포가 분열하며 확장하는 듯한 외관의 아사쿠사, 아카사카 지점은 구로카와의 ‘후손’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도 같다. 어떤 계획은 사실 절반쯤 다음 세대의 몫인 것이다.

❽고엔지의 고스기유. © Kosugiyu

❽고엔지의 고스기유. © Kosugiyu

❽고엔지의 고스기유. © Kosugiyu

❽고엔지의 고스기유. © Kosugiyu

➒니시코야마의 도쿄욕조. © hottayu

➒니시코야마의 도쿄욕조. © hottayu

고엔지의 고스기유⑧ 니시코야마의 도쿄욕조⑨ 센다가야역과 나카노역 등을 지나는 주오센(中央線)은 1980년대 도쿄 마을의 풍경이 남아 있다. 고엔지는 전형적인 ‘시타마치’(下町·서민 마을)다. 특히 동네 목욕탕(센토)이 많다. 동네 목욕탕은 수요 급감으로 폐점하는 곳이 늘어난다. 대부분 시설이 낡아서, 운영진의 고령화로,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현재 도쿄엔 500곳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젊은 세대 사이에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공간도 동네 목욕탕이다. 젊은이들은 탕에서 자신에게 맞는 온도를 발견했다. 낡은 목욕탕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고, 독서회를 하고, 학교도 연다. 목욕탕 아닌 목욕탕, 목욕탕 이상의 목욕탕이 늘어난 것이다.

목욕탕의 공동체적 기능을 살려 마을 교류의 장으로서 새로 태어나기도 한다. 100년 전통의 목욕탕 고엔지의 고스기유(小杉湯)는 철거 직전의 맨션을 개보수해 공유공간 ‘고스기유 도나리(となり·옆이란 뜻)’를 만들었다. 올해 81년을 맞는 니시코야마의 ‘도쿄욕조’(東京浴場)는 동네 서점과 힘을 모아 탕 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후로나카서점’(フロナカ書店)을 차렸다. 다다미방에 모여 일하고, 지퍼백 안에 넣은 책을 들고 탕에 몸을 담근다.

니시아라이의 공중목욕탕 홋타유. © hottayu

니시아라이의 공중목욕탕 홋타유. © hottayu

목욕탕이라는 공동체적 중심이 마을 전체의 재생 계획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22년 4월 니시아라이(西新井)의 ‘홋타유’(堀田湯)⑩는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의 미나가와 소이치로 디렉터와 손잡고 리뉴얼했다. ‘마을을, 따뜻하게 하다’란 모토의 재생 프로젝트 결과, 동네를 찾는 손님이 6배 늘었다.

내일이란 어쩌면 어제를 다시 한번 사는 일일지도 모른다. 고스기유의 재생을 주도한 건축가 가토 유이치는 “동네 목욕탕이 남긴 유산은 동네의 커뮤니티, 일상 속 비일상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어제가 남긴 유산을 오늘의 가치로 살아가는 일, 홋타유를 이어받은 3대 가즈노리는 사실 일본 최대 인터넷쇼핑몰 ‘조조타운’의 영업사원이었다. 100년 전통도 내일은 알 수 없는 일, 다른 듯싶지만 서로 통하고, 먼 듯싶지만 의외로 가깝다.

➓니시아라이의 홋타유. © Kosugiyu

➓니시아라이의 홋타유. © Kosugiyu

오노데라 스시집⑪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거리의 ‘도큐백화점’은 2020년 3월 문을 닫았다. ‘도쿄돔’이 생기기 이전 일본 대중문화의 중심이었던 ‘나카노 선플라자’도 이제 곧 2023년 7월이면 사라진다. 도쿄 여행의 입문, 오다이바의 상징이라 불렸던 관람차는 2022년 3월 ‘팔레트타운’ 폐관과 함께 영업을 종료했다. 하지만 역시나 세상은 알 수 없다고 평균 단가 3만엔(약 30만원)이 넘는 스시집 ‘오노데라’(おのでら)는 후대 양성을 위해 수련생이 조리하는 스시를 그것의 반반 가격에 제공하는 가게를 바로 옆에 차렸다. 그 덕에 나도 맛있는 참치를 조금은 먹을 수 있다. 며칠 전 TV에선 오다이바에서 영업을 종료한 관람차를 나가노의 한 스키장이 양도받아 재운행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왔다.

사라진다는 것, 오래됐다는 건 쓸쓸한 도시의 뒷모습 같지만, ‘변해도 없어져도 여기 있었다’. 오늘을 긍정하며 내일을 살아간다. 건축가 구마 겐고는 웹진 <호보니치>(ほぼ日)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내일은 ‘어쩔 수 없음’을 포함한 마을 재생, ‘있었으니까, 있다’와 같은 비(Be) 동사적 방식이 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좋거나 나쁘거나, 오늘이란 수많은 어제의 기록. 오래된 것들이 사는 도시에, 그 하루는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정재혁 자유기고가·<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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