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 잦은 편이라 주중에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하시겠네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주 못 보는 엄마가 주말에 함께 있을 때 어떤 조건을 내세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니 짜증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가고 싶어 하면 청소는 잠시 미루고 놀이터에 나가 놀면 어떨까요? 욕실에 들어가 아이가 수건을 달라고 하면 수건을 주고 손을 씻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발달심리학자이자 ‘반응성 교수법’의 권위자인 김정미씨는 책 에서 “부모가 예스(Yes)할 때 아이도 예스(Yes)한다”라고 말합니다. 어떤 부모들은 ‘내가 요구하는 것을 먼저 하면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거야’라는 식으로 아이를 대합니다. 부모의 이런 태도가 강할수록 아이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횟수가 더 늘어난다고 김씨는 지적합니다. 아이가 짜증이나 화를 내는 동기가 무엇인지, 평소 내가 아이를 어떤 태도로 대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해야겠지요. 또 아이가 물건을 던지거나 엄마를 세게 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공격적 행위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관철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지요.
아이의 문제 행동은 아이가 부모에게 관심을 보여달라는 신호일 수 있다.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눠보자. 한겨레 강창광 기자
아동심리학자인 제리 와이코프와 교육가인 바버라 유넬은 책 에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올바른 훈육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참고하면, 아이가 공격적 행위를 할 때는 당장 그 행위를 그만두도록 말리고 해당 상황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그만, 때리면 못써!” “네가 그렇게 때리면 엄마가 아프잖아”라고 말합니다. 아이를 진정시킨 뒤 아이와 함께 짜증 나고 화날 때 상대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방법 말고 어떤 방법이 있는지 얘기를 나눕니다. 아이가 잘 모르면 엄마가 용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화가 나면 그냥 다른 데로 가면 돼”라는 식으로요. 아이의 문제 행동은 어떻게 보면 아이가 내게 관심을 보여달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계기로 평소 아이와 나의 관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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