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일본 문화와 사회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도의적 책임과 역할, 나아가 핵 문제와 차별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이 시대, 이 사회의 작가로서 평생 수련해온 소설의 언어로 시대의 커다란 위기에 대해 내린 그만의 정의를 통해, 진정한 휴머니즘을 생각하는 세계인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저자를 미국의 대표 작가로 수직 상승시킨 작품. 자신의 모든 행동을 제약하는 유대인의 전통을 견딜 수 없어 엇나가기 위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소녀들을 쫓아다니고, 부모의 구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위행위가 주는 순간적 쾌락에 몰두하는 포트노이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과 사회의 구속에서 자유로워지길 갈망하는 개인의 욕망을 그리고 있다.
‘마르케스 이후 라틴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로 불리는 저자가 2002년 49살이 되어 세상에 내놓은 작품. 파편적인 이야기가 중첩돼 끊임없이 증식하는 볼라뇨 문학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일반적인 소설의 형태로 보기 어려운, 오히려 연작시 같은 형식을 취하며 끊임없이 열려 있는 가능성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 작가, 교수였던 마이클 해링턴이 암으로 투병 중이던 기간에 쓴 마지막 노작. 미국 정치의 전통과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에서 사회주의적 신념을 일궈내려 했던 저자가 시민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고민, 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통찰,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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