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동방신기·YB밴드·빅마마·조영남·넥스트와 함께 하는 2006 서울뮤직페스티벌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키즈팝(kid’s Pop)을 아시나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가수 김현철이 시도하는 새로운 음악 장르라고 한다. 그가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중음악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놓은 결실이다. 하지만 그 실체를 확인한 이는 드물다. 한동안 대중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았다. 다만 빈사 상태에 놓인 대중음악의 현실이 그와의 만남을 가로막고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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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8일부터 29일까지 무려 22일 동안 대장정에 들어가는 ‘2006 서울뮤직페스티벌’은 그 이름만으로도 반가움이 앞선다. ‘파이팅, K-Pop’이라는 부제는 오랜 침체기의 대중음악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아무리 안간힘을 쓰며 파이팅을 외쳐도 메아리 없는 아우성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외마디 비명조차 지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대중의 스타였다. 그들이 한바탕 축제를 열며 대중 곁으로 다가온다.
이미 지난 9월 중순부터 무대 밖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이승환(10월15일)과 동방신기(22일), M(그룹 신화의 이민우·27일) 등이 예매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록의 자존심 YB(윤도현 밴드·14일)를 비롯해 가요계의 여신 빅마마(13일), 힙합의 절정 바비킴 & 부가킹즈·리쌍(22일), 영원한 제왕 넥스트(21일) 등이 줄을 잇는다.
여기에 ‘재미즘’의 전파사 조영남(12일)과 감각적 재즈의 정원영밴드 & 한상원밴드(16일), 노래운동의 선구자 노래를 찾는 사람들(23일)까지 가세해 축제의 자리를 풍요롭게 한다. 심지의 개그 내공 10년을 자랑하는 개그콘서트(24일)까지 등장해 공연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 기세다. 다양한 색깔로 촘촘하게 꾸민 무대가 이 가을밤을 현란하게 물들일 듯하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야외무대, 02-3476-87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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