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그려 우는 마음, 반도의 눈물무상이 있는 곳에영원도 있어희망이 있다나와 함께 모든 별이 꺼지고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내가 어찌 마지막으로눈을 감는가-고 김남주 시인의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마지막 구절1994년, 생의 마지막에 광주의 아들, 해방의 시인은 나지막이 노래했다. 그리고 1...2009-08-28 18:29
역류의 시대가 거인을 쓰러뜨렸다2009 여름, 다시 거리에 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서울역 분향소를 직접 찾아 민주주의의 후퇴를 걱정하고, 5월29일 영결식에 참석해 크게 오열했다.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하다 급기야 7월13일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렀다. 누가 그...2009-08-28 18:19
“이는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우리나라는 지금 민주주의 위기, 경제위기, 남북문제 위기에 처해 있다. 민주주의 없이는 투명하고 건전한 경제, 서민을 위한 경제가 이뤄질 수 없다. 남북관계도 민주정부만이 국민 지지를 받고 반대파를 설득해가면서 발전시킬 수 있다. 5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고...2009-08-28 18:01
DJ와 노무현, 전생에 형제간이려나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거 직전까지 ‘독재자’라는 표현을 써가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지만, ‘평생 민주화 동지’로 여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선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내린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김대중과 노무현, 두 사람의 인...2009-08-28 17:48
DJ에 경탄했던 세계적 지도자와 석학들2000. 12. 10 평화를 새기다 노르웨이 오슬로시청 중앙홀에서 노벨평화상을 받고, 평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역대 정치 지도자 가운데 가장 세계적인 인물이다. 8월19일 밤 9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인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안실. 최경...2009-08-28 17:39
유라시아 허브를 비추는 햇볕2000. 6. 15 남북이 손잡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필생의 목표였던 한반도 평화 통일은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었던 화두였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는 9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국...2009-08-28 17:23
‘조문 답방’으로 못이어진 서거김대중 전 대통령이 흘린 마지막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 전 대통령이 생애 마지막으로 쓴 연설문이면서 끝내 연설은 하지 못한 ‘9·19로 돌아가자’라는 제목의 글에 비춰보면, 그 눈물엔 남북관계의 악화에 대한 비감이 절절히 녹아 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초청 연설을...2009-08-28 17:11
IMF 졸업했지만 IMF 체질화1997~2002 위기를 이기다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속에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외환위기 극복에 매진해 임기 중인 2001년 8월23일 IMF 관리 체제를 벗어났다. 그에게 주어진 현실은 혹독했고 위기를 극복한 과정은 명암을 남겼다.1997년 11월21...2009-08-28 16:55
정보강국 도약 속 벤처 거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식정보화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놓았고 벤처산업 육성을 통해 인터넷 산업이 오늘날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되는 기틀을 다졌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 많은 빚을 지고 있다.”(국내 인터넷 관련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2009-08-28 16:26
신자유주의적인 평화·인권 대통령“정치 생활 30년 만에 텔레비전에 처음으로 웃는 모습이 나왔다.”1996년 문화방송 의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연출한 김영희 PD는 당시 김대중(DJ)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에게 들었던 말을 이렇게 전했다. 그렇게 정치인 김대중은 딱딱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었다. 199...2009-08-28 16:05
미완의 숙제로 남은 지역주의 청산1985~1996 고배를 마시다미국 망명에서 돌아와 가택연금 속에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와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995년 정계에 복귀하기까지 그의 행적은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2009-08-28 15:36
“사형은 민주주의 기초에 반하는 행동”1972~1984 죽음 앞에 서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적으로, 의문의 교통사고와 납치·살해 위기를 겪었다. 가택연금과 투옥을 반복하며 반독재 투쟁을 벌이다 1980년 9월17일 신군부의 군사재판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기에 이르렀다. 고난 속에서 인권 철학이...2009-08-28 15:14
‘엄마’의 눈물을 닦아준 ‘선생님’하필이면 광장엔 구슬픈 그 노래가 흐르고 있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머리에 보랏빛 수건을 두르고 이 노래를 부르던 어머니의 가슴엔 이날 검은 리본이 달려 있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2009-08-28 14:57
개발독재에 맞선 대중경제‘현대 한국 정치사에서 한 획을 그은 정치인 김대중’을 만든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독재라는 암울한 정치 상황, 민주화 투쟁, 분단 체제…. 그런데 정치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1971년 박정희 당시 대통...2009-08-28 14:32
청년기부터 평생을 따라다닌 낙인 ‘빨갱이’1959년 6월, 강원 인제 보궐선거의 주인공은 국회의원 후보가 아니라 찬조연설자였다. “김대중과 나는 같은 세포조직에 있었습니다. 그는 틀림없는 공산당원입니다. 김대중과 죽마고우인 내가 말하는 것이니 믿으십시오.” 주민들은 그 말을 믿었다. 다른 쟁점은 파묻혔다. 민...2009-08-28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