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아는 여자’를 착취하나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눈 ‘호사분면’이라는 그림이 2015년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문화방송(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제작한 권해봄 피디가 원저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도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지 거의...2024-09-15 10:03
가짜뉴스,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다올림픽이 열릴 때면 언제나 깜짝 스타가 한두 명씩 탄생한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거나 메달과 관계없이 강력한 카리스마 혹은 빼어난 외모, 독특한 성격과 행동거지, 인터뷰에서의 재밌는 돌출 발언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동안의 올림픽 스타들을 ...2024-08-10 18:25
‘채 상병 청문회’에서 만난 악의 찌질함‘채 상병 특검 입법청문회’를 보면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전 국방부 장관과 차관, 사단장 등 핵심 증인이라는 사람들이 증인 선서조차 거부한 채 지극히 상투적이고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뻔한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아돌프 ...2024-07-14 14:37
지지 정당 없는 당신, 중도층인가요?한국의 정치 담론에서 ‘중도층’이라는 말은 다른 여러 단어와 돌아가면서 쓰이는 것 같다. 무당층, 부동층, 정치 무관심층, 스윙보터 혹은 캐스팅보터 등이 그것이며 종종 청년층이라는 단어와도 연결될 때가 많다. 이 단어들이 의미하고 지시하는 바가 전부 다르다는 것은 누구...2024-06-08 20:22
‘뇌피셜’ 정치 평론은 무엇을 남겼나총선, 대선,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둔 날에는 이따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공적인 자리라면, 내가 정치비평가도 아니고 책임감을 갖고 할 수 있는 얘기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대답을 피하는 편이다. 사적인 자리라면 질문한 사람이...2024-04-27 18:45
국가적 스케일의 ‘믿거나 말거나’ 도시전설드러나지 않아야 비로소 빛을 발하는 종류의 일이 있다. 그래서 곧잘 과소평가된다. 인터넷에서 잊을 만하면 주기적으로 화제가 되는 중소기업 관련 ‘썰’ 혹은 괴담이 하나 떠오른다. 어느 날 새로 부임한 경영자가 말하기를 ‘지난 몇 년간 서버에 문제가 생긴 일이 없었다’며...2024-03-30 22:31
퐁퐁남? 연극하라, 제대로 사랑하려면학창시절에 만난 친구와 대학이나 직장에서 만난 친구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전자는 사회화가 덜 됐을 때 만난 친구고 후자는 사회생활을 위한 가면을 쓴 채로 만난 친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치장과 가식 없는 날것의 모습’을 드러낸 채로 만나느냐 드러내지 않은 채로 만...2024-03-02 16:16
이재명 습격에 ‘낙수 공격’…막말이 난무한다‘오버턴의 창’(Overton window)이란 개념은 정치비평에서 매우 중요하며 쓸모가 많은 개념이다. 영미권에서는 많이 거론되지만 한국에선 생각 외로 널리 알려지지 않아 낯선 개념이다. 정치학자 조지프 오버턴이 고안한 것으로, 정치 이념과 정책에 관련한 여론을 분석...2024-01-27 19:57
‘쓴소리 플레이어’ 이준석은 어떻게 쓸모를 얻었나힘이 없어야 힘을 얻는 정치인이 있다. 소속 당내 영향력과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는, 선배 중진 의원과 기득권을 가진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으면서 이름을 알리고 주가를 높이는 정치인이 그렇다. 이들 가운데는 본인 고유의 의제는 거의 없이, 마치 자당을 향해 쓴소리하...2023-12-30 19:32
밈과 MBTI 시대…T는 정말 감수성 메말랐을까?10년 전, 한국 공포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푸근한 인상의 가수 겸 중견 배우가 사이코패스 의사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지만 평은 매우 안 좋았고 흥행도 참패했다. 단지 잔인한 연출과 기괴한 스토리로 어설픈 공포를 유발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었고, 주인공 배우 본인도 출연...2023-11-26 14:14
이대남, MBTI…타인이 규정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다소 어색한 자리에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깰 수 있는 대화 소재 가운데 요즘 가장 유행인 것은 단연 엠비티아이(MBTI·성격유형 검사)일 듯하다. 굳이 “MBTI가 뭔가요?”라고 직접 물어볼 것도 없이 “제가 ‘I’라서 말수가 적은 편이에요”라고 한마디만 던져도 대화의...2023-10-28 18:33
참을성 없는 사회에서 ‘맑눈광’이 되다한 토론 플랫폼 사이트에서 ‘엠제트(MZ)세대, 정말 유별난 걸까요?’라는 설문조사를 봤다. 응답 항목은 세 개가 있었다. (1) MZ세대만의 유별남이 분명히 있다. (2) 기원전부터 시대마다 유별난 세대는 항상 있었다. (3) MZ세대는 사회와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2023-09-29 10:08
보수에 유리한 화두…‘정쟁’이 아니라 ‘정치적 쟁점화’다어떤 이와 언쟁할 때, 형식적 토론이든 감정 섞인 말싸움이든 내가 완벽한 승리를 거뒀음을 알리는 신호는 따로 있다. 상대가 횡설수설하며 다른 주제로 바꾸려 할 때? 갑자기 욕할 때? 이보다 더 확실한 신호가 있는데 바로 상대방이 무슨 말을 더하건 자신도 모르게 내 논거...2023-08-26 18:30
윤석열 대통령은 ‘카르텔’ 단어 왜 남발할까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재밌는 것을 봤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신앙심 깊은 한 친구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증거라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물이 정확히 0도에서 얼고 100도에서 끓는다. 달이 지구를 한 달에 한 바퀴 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2023-07-15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