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꺼진 밤, 촛불 하나 켜져 있다이세영의 질문 정치인들은 경제와 일자리, 교육,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누구보다 많은 말을 하지만 실제 그것을 해결하는 데서 정치가 이토록 무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식과 기술, 조직 등 모든 면에서 고도로 합리화한 현대사회에서 왜 유독 정치는 맹신과 증오, 집단감정에 ...2023-01-14 03:47
‘촛불’ 열광 뒤 환멸의 시간, 반복하지 않으려면신진욱의 질문 꼭 20년 전이다.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이 2002년 12월 서울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뒤 촛불은 2000년대 한국의 거리정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촛불은 앞으로도 주기적 출몰을 반복할까?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의...2023-01-02 18:58
인터넷은 ‘집단지성’인가 ‘혐오 확산지’인가이세영의 질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모든 연령대에 대중화하면서 한편으론 시민의 정치 지식과 참여 기회가 많아졌지만, 다른 한편으론 가짜뉴스나 증오표현, 끼리끼리 확증편향 등 해악도 점점 더 심각해진다. 디지털·정보화 시대에 정치의 문법과 역학은...2022-12-21 22:59
‘죽게 만든’ 권력에 통치의 정당성은 없다신진욱의 질문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는 행태를 두고 ‘책임지지 않으려는 정부’의 전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론장에서는 ‘왜 그날 그 시각에 이태원에 갔느냐’며 희생자를 탓하거나, 희생된 개인이나 정부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 ‘...2022-11-28 01:18
‘태극기’ 극우, 그 섬뜩한 평범성이세영의 질문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및 공공기관장들은 최근 “김일성주의자” “종북주사파” “총살감” 등 극단적 언사를 계속하고 있다. 우익 단체들은 독재 시대의 색깔론을 다시 꺼내어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적으로 몰고 있다. 이러한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와 행동...2022-11-19 15:21
김문수의 노란봉투법 맹비난…우리 사회는 다른가신진욱의 질문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 구도를 지켜보면,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절인 2021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두고 벌어진 정치사회적 논쟁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에서는 왜 유독 노사관계나 노동조건의 변화와 결부된 제도개혁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정치적 ...2022-10-26 15:17
은밀하게 민주주의가 사위어간다이세영의 질문 지금 우리나라가 독재는 분명 아니지만 그렇다고 민주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선거는 꼬박꼬박 치러지고, 국민의 손으로 대표자를 뽑고 있다. 하지만 선출된 권력 또는 비선출 권력의 남용과 선택적 행사 등 비민주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선거는 정치...2022-10-03 21:52
김순호 경찰국장의 전향과 적응의 회색지대신진욱의 질문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국장이 과거 노동운동 동료들의 정보를 경찰에 넘기고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국장은 자신이 주체사상에 경도된 조직에 회의를 느껴 ‘전향’한 것이라고 했지만, 과거의 동료들은 그가 전향의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밀...2022-09-06 16:41
보수의 삼진아웃 결과는 ‘어쩌다’ 윤석열이세영의 질문 한국의 보수정치가 최근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명은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고 그중 한 명은 탄핵됐다. 지난 대선에서 보수는 아예 자신의 후보를 배출하지도 못하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 수장에게 의탁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보수의 가치, 철학, 비전을 대변하...2022-08-23 00:30
탁현민의 할아버지가 온다면 윤석열은 달라질까신진욱의 질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의 이미지컷들이 어색함과 작위성 때문에 빈축을 사고 있다. 윤 대통령 주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미지 연출을 총괄했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한...2022-07-26 21:09
‘진보정치의 시간’을 위해 필요한 4가지이세영의 질문 최근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정의당까지 연이은 선거 패배와 지지율 추락을 겪었다. 진보적 시민사회 역시 깊은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가 있다. 지금 ‘진보의 위기’는 얼마나 깊으며 그 핵심은 무엇인가? ‘진보의 재구성’은 어디로 가야 하나?(제1419호)최근 ...2022-07-14 15:33
다음 ‘제3지대’에 누가 깃발 꽂나신진욱의 질문 2022년 치른 두 차례의 전국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란 거대 양당으로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역대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제3당의 존재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한국에서 제3지대라는 정치공간은 사라졌는가.(제1417호)숫...2022-07-01 09:43
시민단체는 정말 ‘권력’이 됐을까이세영의 질문 시민단체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사회적 신뢰가 예전 같지 않다. 정부지원금을 타거나 정치권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사회참여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각종 단체와 네트워크의 양적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 시민사회는...2022-06-15 22:58
어찌하다 ‘자유’가 보수의 전유물이 되었나신진욱의 질문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의 키워드는 ‘자유’였다. 진보의 가치였던 ‘자유’가 보수의 전유물이 돼버린, 이 한국적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제1413호)“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2022-06-01 20:16
계급 보이지 않는 을들의 전쟁이세영의 질문 우리 사회의 경제적 격차와 불안정성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 때나 선거 이후에나 이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 한국에는 계급정치의 사회적 토대가 전혀 없는 것인가?(제1410호)평등, 공정, 정의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불행히도 이 ...2022-05-1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