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슈퍼 규제’의 명암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이에 대한 뉴스도 심심찮게 나온다.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가 이슈라는 점은 알겠는데 남의 나라 규정으로 왜 국내까지 난리일까? 여러 뉴스 보도처럼 기업들의 외국 진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일까...2018-05-22 14:46
‘인공지능 잡초’의 위험성2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대 알파고의 충격적인 대국 이후, 사람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험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흔해졌다.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위대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도 인공지능의 위험을 경고한 대표적 지성인이었다. 인간을 압도하는 기계는 영화처럼 자...2018-04-27 01:51
페이스북의 배신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연속으로 얻어터지고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즈음해 가짜뉴스 범람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러시아가 미국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페이스북 광고를 이용했고, 이를 알고도 놔두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2018-04-03 16:51
‘전두엽 상실’한 권력자들‘미투 운동’으로 세계가 뜨겁다. 이 운동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했던 여성들의 폭로를 계기로 촉발됐다. 뒤이어 많은 사람이 ‘이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드러내 보이자’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2018-03-06 17:44
블록체인은 살려야 한다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다소 수그러든 듯하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방침에 이어 5600억원 규모의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건까지 겹치며 식은 불씨에 찬물까지 끼얹은 모양새다. 미국에선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억달러(약 6400억원) 정도의 ...2018-02-08 01:47
인공지능의 ‘죽음 상품화’2018년 새해 정보통신 기기의 동향을 가늠할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1월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요한 열쇳말을 꼽으라면 아마 ‘인공지능’(AI)일 것이다. 음성인식형 비서, 상호작용(인터랙티브) 로봇, 스마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이번에...2018-01-16 17:18
도핑과 반도핑의 군비경쟁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을 둘러싸고 두 가지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첫째는 북한과 군사적 긴장이 올림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둘째는 전통의 겨울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국가적 차원의 조직적 도핑’을 저지른 죄로 대회에...2017-12-30 08:20
둘은 비교 대상 아니다얼마 전 국회에서 열린 일련의 국정감사는 ‘네이버 국감’이라고 할 정도로 온통 네이버 이야기로 가득 찼다. 10월30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1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장에는 되도록 외부 노출을 피해왔던 이해진 창업자(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참석했다. 국정감...2017-11-10 10:58
1945년 히로시마 거리에 선다면현재 주목받고 있는 신기술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2014년 체험기기 제조사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지난해 가상현실을 소셜미디어의 미래로 지목하면서 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2017-10-14 00:16
2020년 저커버그 대통령 가능할까진보적 성향의 미국 뉴욕주 대학가에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소재로 하는 우스갯소리를 심심찮게 듣는다. 교수들도 “수업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트럼프를 조롱하는 데 스스럼없다. 이런 모습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2017-09-14 02:51
‘인터넷 세금’ 내라고?현재 유학 중인 시러큐스대학의 한 미국인 교수가 신입생 예비교육 시간에 중국인 학생에게 이런 말을 했다. “웰컴 투 아메리카! 여러분이 미국에 왔으니 꼭 장만할 것이 2개 있다. 하나는 총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존 프라임이다.” 총 이야기는 농담에 가깝고, ‘아마존 프...2017-08-24 21:34
‘콩글리시' 알아듣는 인공지능 상담원컴퓨터 저널리즘 공부를 위해 지난 6월 미국에 도착한 뒤 가장 무서웠던 일은 ‘영어로 전화하기’였다. 1980~90년대 한국 정규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운 여타 한국인처럼 난 회화에 취약하다. 마주 보고 이야기하면 눈짓·몸짓 등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얼추 대화가 되는데,...2017-08-02 03:41
웨스트월드의 안드로이드는 누구?개인 신상의 변화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려 한다. 현재 아내와 함께 미국 동부 도시 시러큐스에 와 있다. 늦깎이로 컴퓨터 기술과 저널리즘의 접목에 대해 공부하러 휴직계를 내고 만릿길을 건너왔다. 앞으로 ‘미래수첩’은 이곳에서 겪는 일상과 그와 접목한 미래의 단상이 많은 ...2017-07-13 18:16
한국에서 유독 센 ‘4차 산업혁명’ 바람주말에 동네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목 좋은 곳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코너가 ‘베스트셀러’나 ‘경영·개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마련된 모습을 봤다. 4차 산업혁명의 진앙으로 꼽히는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을 비롯해 족히 스무 권은 돼 보이는 관련 ...2017-06-22 14:51
감정 조작도 가능하다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 무언가를 열심히 구매한 경험이 있다. 19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내 친구들 중에는 무리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농구화를 열심히 사 모으던 녀석들이 있었다.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워크맨’(소니의 휴대용 카...2017-06-02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