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 좋은 아들이고,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버지일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어느 성매매 업소의 회전문을 미는 ‘소비자’이기도 할 것이다. 거대한 이중성의 그늘에서 한국의 성매매 산업은 기생하고 있다. 이런 음습한 모순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여기, 20~40대 남성 7명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성매매의 기억은 터부다. 성매매라는 ‘범죄’를 모의한 자들 사이에는 흔히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된다. 오직 절친한 동성 집단 사이에서만 은밀한 기억은 공유된다.
불편할지 모르겠다. 거칠게 뱉은 이들의 말 안에는 온갖 콤플렉스와 공격성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이들의 말을 풀어 남성의 성매매를 에둘러 변호하거나 정당화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들의 말을 통해, 남성이 성매매에 가진 거대한 편견을 그려 보이려 한다. 골목길까지 침투한 한국 성매매 문제의 배경에는 남자들이 이렇듯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 집단적 ‘공범의식’이 스며 있을 터였다. 이들과의 인터뷰를 짧게 요약한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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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대학생(미혼)
① 군대 가기 전에 대구 ‘자갈마당’(성매매 집결지)에 가서 성을 샀다. 요즘에는 6만원인데, 그때는 5만원이었다. 성행위를 할 때는 좋았지만, 끝내고 나오면 허무했다.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도 몇 차례 갔다.
② 요즘에는 (성매매 업소에) 거의 안 간다. 선배들이 돈 대주고 가자고 하면 가끔 간다. 내 돈 주고 하면 아깝다.
③ 여자친구랑 하면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는데, 업소 여성이랑 관계할 때는 별로 미안한 감정이 없다. 여자친구한테 억지로 요구해서 (성행위를) 하는 건 아니다. 여자친구도 원한다. 그런데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내가 여자친구랑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래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든다.
④ 호기심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는 것 같다.
⑤ 좀 그런, 싼 여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로 죄책감을 안 느낀다.
20대 후반 취업준비생(미혼)
① 군대를 제대하고 유학 가기 전에 아는 형들과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 갔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느낌과는 달랐다. 전혀 감정적인 게 아니다. 그런 면에서 편한 부분도 있다. 내 돈을 낸 적은 한 번밖에 없다. 남의 돈 내면 그런 생각이 안 드는데, 내 돈을 내고 하면 아깝다.
② 외국에서 공부할 때, 방학하면 국내에 와서 사람들과 만날 때 가끔 갔다. 친한 친구들이랑은 안 간다. 오히려 좀 덜 친해도 나이 들어서 친해진 사람들과 간다. 같은 남자라도 어려서부터 안 친구들에게 그런 데서 노는 모습을 보이기 창피하다.
③ 성매매가 좋은 건 아니다. 어차피 성매매 업소를 맨정신으로 가지는 않는다. 술 마신 뒤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서 간다.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거다. ‘할 거 없느냐’ 이런 식으로 하다가 누군가 한 명이 ‘갈까’ 하는 식으로 선동하면 가게 된다.
④ 궁금한 게 있다. ‘룸살롱’이라는 말 자체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기사에도 공공연히 나온다. 그런데 단속이 이뤄지지 않는다. 연예인이 룸살롱에서 폭행을 했다는 기사가 나오지만 그곳을 간 것이 문제는 안 된다. 불법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성매매 자체는 불법인 건 알지만, 모호하다. 잘 모르겠다.
⑤ 여성들도 여러 부류가 있는 듯하다. 업소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는 여성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룸살롱은 (여성을) 붙잡아두는 곳도 아니고, 일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지 않나. 그러니 나도 업소에 가서 가볍게 여성이 원하는 거(돈) 주고, 즐기는 거다. 여성한테는 감정이 전혀 없다. 그냥 클럽에서 만난 여자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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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대기업 직장인(기혼·자녀 있음)
① 우리 또래는 비슷하지 않은가. 친구를 군대에 보내며 처음 (성매매 업소에) 갔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성매매 집결지)이었다. 6만원을 낸 것 같다. 처음에 좀 위축됐다. 면박 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나한테 아주 친절해서 놀랐다. 그 뒤로도 친구들 군대 갈 때, 휴가 나와서 가곤 했다. 1년에 두어 번씩 갔다.
② 1년에 한두 번 업소에 간다. 연말에 회식이 몰리니까, 많이 간다. 내 돈은 잘 안 쓰고, 판공비나 접대비로 간다. 요즘은 ‘인센티브’가 나오면 간다.
③ 사실 이런 얘기 하는 게 싫다. 사상 검증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이 문제를 남성들에게 뒤집어씌우는 것도 그렇다. 성매매도 그들의 경제행위다. 어떤 식으로 들어왔든, 자의로 시작한 거 아닌가. 내 경우는 안마받고 싶어서 업소에 가고, 그 대가를 지급한다. 돈이 없는 우리나 안마나 ‘집창촌’으로 가지, 있는 놈들은 다 ‘텐이나 쩜오’ (고급 룸살롱을 이르는 말)로 간다. 호텔에서 안전하게 말이다. 우리는 뭐냐. 괜한 죄의식이나 강요당하고.
④ 법으로 일도양단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범죄자처럼 된다. 성매매금지법은 낙태나 국가보안법처럼 사문화된 거 아닌가. 자본주의에서 성매매는 자연발생적인 거고, 여자들도 돈을 버는 거다. 내가 돈을 훔친다면 양심상 엄청나게 꺼려질 거다. 근데 성매매는 돈을 내는 거 아니냐. 상대가 돈을 벌려고 나왔고, 그래서 돈을 지급했다. 그래서 불법이 아닌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⑤ 솔직히 (마음이) 복잡하다. 고마운 마음도 있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뭔가 (업소에 가면) 쌓인 게 풀리는 것 같다. 내가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30대 중반 전문직(기혼·자녀 없음)
①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회식한 뒤 선배들이랑 자취방에 들어가는 길에 처음 했다. 과외비를 썼다. (선배들이) 하도 같이 가보자고 졸라서 갔다. 물론 나도 호기심이 있었다. 그때는 괜찮은 척했는데,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무시당할까봐 그랬다. 돈도 없고, 학생이었으니까. 군대 가기 전후로는 더 자주 갔다. 뭔가 해소할 게 필요했다. 일탈이 필요했던 거 같다. 나를 못 살게 굴고 싶은 기분도 있었고. 폭행을 당하는 상황 같기도 하고, 내가 폭행하는 상황 같기도 했다. 그때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같이 자자는 말을 못했다. 그 대신 성매매 업소를 찾았던 것 같다.
② 직장에 들어간 뒤 룸살롱에 간다. 연말에 좀 많이 간다. 실적이 나올 때마다 분기별로 가기도 한다. 1년이면 10번은 더 간다. 영업하는 과정에서 접대를 받을 때도 있고 할 때도 있다. 접대할 때는 성매매를 안 한다. 결혼을 했으니까.
③ 저쪽도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니까. 별 느낌 없다. 그냥 가는 거지 뭐. (성매매에도) 나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마지막 수단 아니겠나. 그렇다면 정당하지는 않지만,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그 이면에는 우리처럼 기꺼이 돈을 내는 사람이 그만한 도움을 주는 거고.
④ 법이 원칙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누가 신경 쓰나. 호텔로 경찰이 쫓아온다고? 사귀는 사이라고 하는데 누가 처벌할 수 있느냐. 고급 술집이면 굳이 남자들이 나서지 않아도 다 알아서 처리해준다. 경찰 단속 뜨면 방마다 다 연락이 온다. 오늘은 ‘2차 없었던 걸로 하자’는 말도 농담처럼 한다. 법을 의식하기는 한다. 망신을 당하는 건데. 성매매가 불법인 줄 알지만, 사실 (성매매) 현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별로 안 한다.
⑤ 감정은 복잡했다. 옛날에는 좀 미안해했다. 그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2차를 나오면 (성매매 여성과) 이런저런 얘기도 한다. (성매매를) 좋아서 하는 여성은 없다. 겉으로는 대가 센 척하지만, 다들 사정이 있다. 듣다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30대 후반 대기업 직장인(기혼·자녀 있음)
① 군인 시절 휴가를 나와서 처음 갔다. 그다음에는 거의 가지 않다가, 취직한 이후 많이 가게 됐다. 회사 초년병일 때는 여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했다. 외롭던 시절이었다. 성매매 여성을 따로 만나기도 했다. 그것처럼 세상에 쓸데없는 짓이 없다. 낮에 만날 때는 느낌이 다르다.
② 업무 때문에 외부 거래처로부터 자주 접대를 받는다. 지방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자주 갔다. 요즘에는 많이 줄었다. 1년에 서너 번 정도 간다. 옛날에는 우리 업계의 월급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혹은 상사들이 부하 직원들의 ‘충성’을 사려고 업소에 데리고 갔다. 요즘에는 뜸하다. 회계가 투명해지면서 ‘공돈’이 줄었다. 그래서 상사들도 이제는 자기 돈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그러니 업소에 갈 일이 줄었다. 나도 이제는 후배들과 업소에 잘 안 간다. 같이 포커를 치거나 스크린 골프를 한다. 그래도 후배들 눈치를 봐서, 가끔 가줘야 하나 싶다. 대체로 1년에 서너 번 업소에 간다.
③ 인간 대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짓이다. 그렇다고 그 상황을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 일의 일부다. 상사부터 다 같이 가는데 나만 안 간다고 할 수도 없다. 우리 세상에서 금기시하는 것은, 그 다음날 (전날의 성매매를) 얘기하는 것이다. 주변 여성들에게 알려질까봐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술 마시고 어디 가서 대접받는 게 결국 이권이 결탁된 것이다. 성매매 업소에 같이 갔다는 것은 그걸 떠들고 다닌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은 다음에 술 마실 기회가 없어진다.
④ 눈에 보이는 성과는 있다. 성매매금지법보다는 ‘낯뜨거운 광경’ 방지법이 아닐까. 그러니까, 집창촌이나 어린이들 보기에 문제가 있는 업소나 거리는 사라진 것 같다. 대신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사라진 것이 아닌가. 예를 들어 인터넷이나 오피스텔 등에서 하는 성매매로 음성화하지 않았나.
⑤ 옛날에는 성매매 여성에게 감정이입을 했는데, 요즘엔 나이가 들어선지 몰라도 여자구나 싶다. 그냥 ‘용건만 간단히’ 하게 된다.
40대 중반 공공기관 직장인(기혼·자녀 있음)
① 군대 갔다가 휴가를 나와서 처음 갔다. 서울 미아리였다. 군대 가기 전에나 군대 휴가 때 친구들과 갔다. 하나의 정상적 코스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막상 가니, 황당했다. 멀쩡한 애들이 왜 여기 왔나. (성관계를) 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정서적 거부감이 들었다. 그냥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흔히들 술김을 빌려 업소에 가는 것이다.
② 결혼한 뒤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 친구들과 만나서 술을 많이 마시면 어쩌다 간다. 1년에 한 번 정도? ‘집창촌’은 불안해서 가지 않는다. 단속에 걸리면 어떡하나. 과거에는 단속에 걸리면 업주만 처벌했지만, 요즘에는 손님도 처벌하지 않나. 그래서 단란주점만 간다. 단란주점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③ 도덕적으로 보면, 사람의 장기를 파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차이점이 있겠지만, 비슷하다. 성행위를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랑이 전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성을 사고파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에 대해서는 죄책감이 있다. 그런데 그걸 고민하고 괴로워하면 가지 않겠지. 그런 생각을 항상 하지는 않으니까. 그러니 술 마신 뒤 누가 주도를 하면 기분 내서 가게 된다. 맨정신에 가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 예를 들어 친구들끼리 모여서 “야, 오늘은 성매매하러 가자” 하는 경우는 없다. 술 마시다가 발동이 걸리면 가는 것 아닌가.
④ 근본 취지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현실과 괴리가 있다. 성매매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온 것인데, 이를 제도로 억누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차라리 어느 정도 양성화해 법으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전 방식이 낫다고 본다.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음지의 공간을 허용해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⑤ 술 마시고 가서 잘 모른다. 제정신일 때 간 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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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일반 기업 직장인(기혼·자녀 있음)
① 군대 가기 전에 술을 많이 마신 뒤 선배들 손에 끌려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서울 청량리 집창촌의 낡고 추레한 방이었다. 다음날 아침, 느낌이 안 좋았다. 바보 된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나도 이런 데를 와 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②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정도다. 가장 최근이 지난해 2월이다. 선배랑 둘이 술 마시다가, 선배가 계산할 테니 가자고 했다. 웬만해서는 잘 안 간다. 특히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안 간다. 성매매가 불법이라서, 나의 숨기고 싶은 부분이다. 잘 모르는 사람과 그 비밀을 공유하기 싫다.
③ (잠시 생각한 뒤) 예전부터 나쁜 것이라는 교육을 받지 않았나.
④ 법이 무용하다고 본다. 법 때문에 성매매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성매매를 막고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⑤ 안쓰럽다. 무슨 할 일이 없어서 그러나 싶다. 나이를 먹고 나서 업소에 가게 되면, 여성들에게 연유를 물어본다. 개개인의 사정은 다르다. 결론은, 하고 싶어서 하는 성매매 여성은 못 봤다. 그 친구들을 보면, 연민이나 동정이라기보다는, ‘내가 나쁜 짓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이상원 인턴기자
짐작과는 다른 성구매 이유
배우자 있는 남성 구매 비율 낮지 않다
술과 군대, 회식, 접대.
심층 면접 속에 개인은 없었다. 집단으로 술을 마시고, 집단으로 성매매 업소에 갔다. 우리나라 남성의 성매매를 이해하는 핵심 열쇳말을 꼽자면 앞의 네 단어로 수렴되는 듯했다. 과 심층 인터뷰를 한 남성 7명에게 성매매 업소를 찾은 계기를 묻자, 그중 5명이 ‘군대 입대’ 혹은 ‘군대 휴가’를 들었다. 모두 또래집단 혹은 선배들과 함께 성매매 업소를 찾았다. 대부분 술자리가 매개였다. 학생인 20대를 제외한 5명 가운데 3명은 ‘회식 혹은 접대를 통해 성매매 업소를 찾는다’고 했다. 또 7명 가운데 5명은 ‘성매매 행위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성매매 여성에게 미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여성가족부의 ‘2010 성매수 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배은경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했던 여러 가지 가설 가운데 하나는,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 위치가 낮거나 매력 없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보다 성매매를 자주 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학력·수입이 높은 남성의 성매매 빈도가 높았다. 또 배우자가 있는 남성이 독신 남성보다 성구매 빈도가 낮지 않았다. 이를 보면, 남성의 성매매는 개인적인 성적 욕구보다 오히려 군대·회식·접대로 이어지는 남성 집단의 문화와 더 깊이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 집단적으로는 이뤄졌다는 의미다. 배 교수는 또 “성매매 여성은 성을 팔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쁜 표정으로 남성을 맞는 경향이 있다. 마치 연예인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성매매 여성을 접하며 남성은 점차 성매매에 대한 두려움이나 죄책감을 잊게 되고, 나아가 성매매를 일상적인 거래 수준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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