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다해 기자
영국에서는 2018년부터 ‘외로움부’ 장관을 임명한다. 외로움을 국가 차원에서 대응할 정책 의제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독을 사회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2016년 브렉시트 결정 국민투표를 앞두고 극우주의자한테 살해당한 뒤 그를 추모하는 차원에서 고독 문제에 대응하는 ‘조 콕스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 관련 부처 장관이 고독 관련 정책을 함께 담당하는 외로움부 장관을 겸직한다.
민간 차원 움직임도 활발하다. ‘외로움 종결 캠페인’(Campaign to End Loneliness)이란 단체는 외로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대응할지 매뉴얼을 만들고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친다. 2022년 9월29일 만난 이 단체의 프로그램 디렉터 로빈 휴잉스(사진)는 “처음엔 고령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했지만 점차 12∼17살, 18∼25살 등을 포함한 전 연령층으로 확장했다. 젊은층도 이사, 전학, 이성 관계, 왕따 등으로 외로움 관련 문제를 겪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에서 ‘웰빙’(행복)과 관련한 교육을 할 때 외로움 문제를 함께 다루기도 한다.
이 단체가 제안하는 외로움 대응법은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고, 오래된 친구에게 연락해보고, 혼자만 끙끙 앓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털어놓으며,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등이다. 휴잉스는 “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외로움이란 의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려 노력하는 일이다. 영국에서도 10년 전 라디오에 나가서 ‘외로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얘기하면 진행자가 비웃었는데 이제는 많은 이가 관련 이슈를 인지한다”고 말했다.
런던(영국)=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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