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꼰대입니까?”라고 물으면 누구나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돌아서면 혹시 내가 아닐지 걱정스럽다. 그래서 감정코칭 전문가 함규정 씨앤에이엑스퍼트(C&A Expert) 대표가 ‘꼰대 감별 테스트’를 만들었다. 다음 항목에서 ‘그렇다’고 생각되면 ○로 표시하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솔직하게 답하는 게 핵심이다.
1. “내가 예전에 ~했을 땐”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2. 후배가 불평하면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자주 말한다.
3. “요즘 젊은 사람들은”이란 말을 종종 한다.
4. 젊은 직원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막상 그들에게 뭘 배워본 적은 없다.
5. 후배를 만나면 자신의 경험담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알린다.
6. “일단 묻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말한다.
7. 내 의견에 직원이 반대하거나 토를 달면 솔직히 기분이 나빠진다.
8.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는 반말하는 게 편하다.
9.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했지만, 막상 상대가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이 상한다.
10. “당신 말도 맞아. 하지만…”이라고 반전의 말을 할 때가 많다.
11. 부하 직원은 내 말을 들을 때 주로 시선을 피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다.
12. 부하 직원이 알아서 커피나 담배를 챙겨주지 않거나, 식당에서 숟가락을 놓지 않으면 언짢아진다.
13. 회의 때나 회식 때 50% 이상 내가 말한다.
14. “애인 있어요?” “아이는?” “결혼은 언제쯤?” 연애, 결혼, 자녀 출산 등 개인적 일을 직원들에게 자주 물어본다.
15. 회사를 아무리 둘러봐도 열정과 능력 면에서 솔직히 나만큼 이 일을 잘할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답한 항목이 3개 이하면 현명한 윗사람, 4~8개면 꼰대의 기질이 서서히 자란다고 봐야 한다. 9~12개는 전형적인 꼰대이다. 13~15개는 위험수준에 다다른, 부하 직원들의 긍정 에너지를 잡아먹는 뱀파이어다. 항목들을 체크하면서 ‘이게 왜 꼰대 행동이지?’ 갸웃했을 수 있다. 같은 질문을 20대에게 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꼰대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자료: <슬기로운 팀장생활의 기술>(글담출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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