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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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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기가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

①헌 옷의 경로
등록 2024-12-27 23:39 수정 2024-12-29 08:37
한겨레21 취재팀이 스마트태그 추적기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한 신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한겨레21 취재팀이 스마트태그 추적기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이동한 신발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영국의 엘런맥아더재단은 매년 발생하는 세계 의류 쓰레기가 약 4700만t(2017년 기준)이며 이 가운데 87%가 쓰레기로 처리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가 의류수거함에 넣은 옷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아니라 재활용될 거라 기대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의류수거함에 들어간 헌 옷들은 의류 폐기물이 되어 국내 중고 의류 수출업체를 통해 동남아·아프리카로 판매되는데, 이 지역의 의류 폐기물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서 상당 부분 재활용되지 못한 채 소각되거나 매립돼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겨레21은 국내 의류수거함에 버려진 옷들에 스마트태그와 지피에스(GPS·글로벌포지셔닝시스템) 추적기를 달아 이 옷들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살펴보고, 버려지는 헌 옷들이 일으키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아보기로 했다. 옷을 보낸 지 2개월 정도 지나자, 추적기가 동남아와 남미에서 하나둘씩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한겨레21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보도는 12월27일부터 2025년 1월2일까지 매일 이어집니다. 한겨레21 통권호(1545호)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한겨레21이 육사 생도·졸업생으로부터 설문을 받습니다*

한겨레21이 최근의 계엄 사태를 바라보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및 졸업생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청해 듣고자 익명 설문을 만들었습니다.잠시 짬 내어 참여해 주시면 군에 관한 다양한 사회적 논의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응답자의 개인정보는 전혀 수집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이 밖에 어떤 제보든 010-7510-2154 이 번호로 연락주시면 최선을 다해 취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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