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1호 표지이야기는 ‘문 지지자 속내를 들춰봤다’였다. 2월에 전국 19~59살 성인 남녀 2천 명에게 온라인 심층 여론조사를 한 뒤, 이 가운데서 지난해 5월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뽑은 1053명의 응답을 뽑아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기사를 쓴 송채경화 기자를 불러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에서 이뤄져 전화응답 조사보다 훨씬 심층적이고 다양한 질문이 가능했다. 애초에는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분석했지만, 이념 성향이나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 결과를 보고, 문재인 지지층들의 답변만 따로 떼내 분석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없었기에 결과가 더욱 궁금했다.
문재인 투표층은 전체 응답자에 비해 상당한 동질성을 갖고 있는 집단이다. 그러나 문 투표층 내부를 더 들여다보니, 적잖은 의견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기사로 쓰면, ‘문 지지층을 갈라놓으려는 거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비판적 반응이 많지는 않았다. 지난 대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심판이었다. 문 투표층에 다양한 계층이 섞여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면 문재인 정부가 향후 국정 운영 기조를 정할 때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 투표층은 다양한 사람들의 집단이고, 이들 사이에 한국 사회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일치된 의견이 없다.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20~30대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 이탈이 다소 확인됐다. 이들은 심리적 불안이 크고, 국가보다 개인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다. 이들을 끌어안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김완·변지민·하어영 기자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선정한 2018년 1월 ‘이달의 좋은 보도’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수상작은 제1195호 표지이야기 ‘열심히 일한 당신 상품권으로 받아라?’ 등 ‘방송계 갑질’과 관련한 연속 보도입니다.
민언련은 수상 이유로 “이 최초로 폭로한 프리랜서 촬영감독의 ‘상품권 페이’ 사례는 일파만파 퍼져, 이후 ‘배추 페이’ ‘살인적 촬영 일정’ ‘성추행’ 등 갖가지 ‘방송계 갑질’이 드러나는 밑거름이 됐다. 보도의 당사자인 SBS가 ‘상품권 페이 관행’을 인정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사업자들과 외주 환경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가시적인 조치도 이어졌다. 이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적폐를 혁파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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